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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 되찾아주는 심미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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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 되찾아주는 심미보철
  • 문지은
  • 승인 2017.11.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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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세살 치아 여든까지] <15>심미보철
선치과병원 심미보철과 문지은 과장

대학생 윤 씨는 어린 시절 사고를 당해 앞니가 빠졌다. 사고 즉시 치료를 받긴 했지만 신경이 죽어 치아 색이 짙은 회색빛으로 변했고, 다른 치아들보다 위로 올라가 웃으면 앞니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웃는 모습에 콤플렉스가 생겨 잘 웃지도 않고 말수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치과에서 해당 치아를 뽑은 뒤 약 6개월 간 부분교정과 심미보철치료를 받으며 고른 치열을 갖게 됐고, 아름다운 미소도 되찾아 자신감이 생겼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아주는 심미보철에 대해 알아보자.

교정치료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심미보철치료

우리는 상대방의 미소 짓는 얼굴을 볼 때 보통 눈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웃는 입술의 모양과 그 안의 치아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때 치아가 깨끗하고 가지런하며 미소 라인이 입술 모양과 잘 어울리면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가지런한 치아를 갖기 위해 교정치료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교정치료에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 기간 동안 치아에 브라켓과 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치료 기간과 일상에서의 불편함 때문에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취업준비 등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결정하기가 더욱 어렵다. 반면, 심미보철치료는 보통 일주일 전후로 치료를 마칠 수 있어 교정치료에 비해 시간적 제약을 덜 받는다. 비뚤어지거나 변색된 치아, 깨진 치아를 회복하는 것도 심미보철치료로 가능하다.

심미보철치료에는 라미네이트와 완전도재전장관 두 가지 방법 있어

심미보철치료에는 크게 라미네이트와 완전도재전장관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사이 공간이 약간 벌어졌거나 ▲다소 변색이 있거나 ▲치아 일부가 깨지거나 ▲왜소치(크기가 정상보다 작은 치아)인 경우 등에 효과적이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 일부를 깎아낸 후 두께가 얇은 보철을 치아 앞부분에 붙이는 치료다. 치아 깎아내는 양이 보철치료 중 가장 적고 모양과 색상을 개선할 수 있어 심미보철을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치열의 보기 싫은 정도나 변색이 심하면 완전도재전장관, 일명 크라운으로 잘 알려진 방법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 완전도재전장관은 보철물로 치아를 완전히 둘러싸는 치료로 대개 지르코니아, 리튬, 디실리케이트를 사용한다.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잇몸 쪽이 까맣게 변하거나 보철치아 색상이 불투명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재질이 단단해 깨질 위험도 낮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

심미보철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치아를 바르게 하기 위해 치아를 깎고 보철물을 씌우는 것만으로 누구나 아름다운 미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웃을 때 아름답게 보이는 치아 모양으로 개선하려면 각 치아의 규격과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치아들 간 규격과 비율을 맞추기 위해 부분교정이나 신경치료, 또는 잇몸성형을 해야 할 수 있고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환자의 치아를 최소한만 깎은 후 시뮬레이션 작업을 거쳐 실물 크기의 모형을 제작한다. 모형을 만들면 환자가 치료 후 어떤 치아 모양을 갖게 될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받기로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적 효과만 고려한다면 … 치료에 신중 기해야

이전의 치과치료는 염증을 없애고 음식물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저작기능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현재는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갖기 위한 심미적인 치료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단순한 미적 효과만을 위한 심미보철치료는 위험할 수 있다. 외관상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치아의 기본적인 저작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치료는 장기간 바르게 치아를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치아 주변을 둘러싼 잇몸과 치조골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정밀검사 및 정확한 진단을 통한 바른 치료가 필수이며,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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