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에 오는 18일까지 공동육아나눔터 4곳이 새로 문을 연다.
이춘희 시장은 12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기존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4개소를 새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도담동 복컴과 조치원 주차타워, 부강면 복지회관 등 공동육아나눔터 3곳을 운영해왔다. 해당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장이자 육아 정보 공유의 장, 마을 사랑방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문을 연 도담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일일 평균 이용 인원이 100명 이상에 달해 전국 최고 이용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사례로 꼽혔다.
12일 보람동과 새롬동, 오는 18일에는 고운동과 아름동 공동육아나눔터가 개소식을 연다. 시는 4곳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인접하고 있어 영유아 부모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소는 복컴 또는 광역복지지원센터를 활용, 평균면적 280㎡ 규모로 조성됐다. 놀이공간와 장난감 대여실, 프로그램실, 수유실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넓은 면적으로 조성된 곳은 새롬동이다. 고운동의 경우 협소한 공간을 다락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공동육아나눔터에는 각각 152점의 장난감이 비치된다. 시민들은 연간 회원가입비인 1만2000원을 지불하면 인당 2주일에 1점씩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중부발전 세종본부에서는 500만 원의 상당의 장난감을 기부했다. 또 이마트세종점에서는 장난감 관리를 위한 소독 물품을 제공하고, 소독 봉사를 지원하는 등 후원도 약속했다.
시는 내년에도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대평동 복컴, 소담동 복컴, 고운동(B) 복컴, 조치원읍 행복주택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오는 2026년까지 모두 25개소로 늘어난다.
이춘희 시장은 “아파트 공용 공간을 활용한 세종형 마을육아공동체 공간 조성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세종형 돌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