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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압수수색…세종시로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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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압수수색…세종시로 불똥 튈까
  • 김재중
  • 승인 2015.03.3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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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아파트 20% 이상 공급업체, 우려 확산

세종시 신규주택 공급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 중흥건설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여파가 세종시까지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광주지역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 17일 중흥건설 본사와 일부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감사원 고발에 따라 순천 신대지구 위법사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흥건설의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정정국과 맞물려 검찰수사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터져 나온 일이어서, 중흥건설이 사업적으로 곤궁한 입장에 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세종시 주택시장에 불똥이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은 올해 세종시에서 3533세대 신규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신규아파트 총 공급량 1만 8020세대의 약 20%에 이르는 적지 않은 물량이다.

 

당장 중흥은 오는 6월, 올해 세종시 부동산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2-1생활권’에서 1613세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중흥이 사정 칼날에 흔들릴 경우, 세종시 부동산시장 흥행가도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

 

중흥이 이미 분양을 끝마치고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는 물량도 상당하다. 행복도시에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1만 7673세대. 이 중 중흥이 공급한 아파트는 무려 4646세대에 이른다. 전체 입주물량의 26.3%에 해당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흥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공급과 입주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다만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기업이미지가 타격을 받는 등의 간접적 악영향들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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