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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종축제, 얼마나 진화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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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종축제, 얼마나 진화됐을까?
  • 이충건
  • 승인 2016.05.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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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12일 세종호수공원

브랜드공연 ‘장남평야’ 등 차별화 시도
크레용팝·송소희·정동하 등 공연 다양화
호수공원 각 무대마다 ‘길거리 공연’도

가을이 완연하다. 대한민국이 온통 축제로 들썩이는 계절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한 신도시 세종이라고 이를 비껴갈 순 없다. 제2회 세종축제가 ‘세종의 꿈을 즐기다’는 주제로 10월 10~12일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다운 축제’를 열겠다며 지난해 보다 2억 원 증액된 9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한글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업적을 기리는 각종 문화제가 열리지만 세종대왕에 포커스를 맞춘 대규모 축제는 세종축제가 유일하다. 한글하면 세종대왕, 그리고 왕의 존호를 딴 열일곱 번째 광역자치단체 세종시, ‘한글=세종대왕=세종시’라는 등가성을 표현하는 축제가 세종축제인 셈이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민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세종시로서는 도시의 랜드 마크인 세종호수공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장만희 안전행정복지국장은 지난달 30일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축제는 독자성 확보, 시민참여기회 확대, 문화 향유기회 제공을 주요 골자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세종호수공원 일대인 장남평야의 수호신과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았던 임난수 장군, 임대수 의병장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공연 ‘장남평야’, 세종호수공원의 매력을 뽐내기 위한 수상퍼레이드 ‘세종의 꿈’ 등이 차별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공군 퍼레이드와 부국강병 특공무술 등은 지역 특색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제외했다.

주민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 1회 대회보다 규모를 2배 키워 400여 명이 참여하는 ‘해피로드 릴레이(풍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늘렸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서는 첫째 날 걸그룹 크레용팝, 둘째 날 국악소녀 송소희, 셋째 날 록 보컬 정동하로 이어지는 ‘3인 3색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폐막식 메인공연은 뮤지컬배우 커플 김소현·손준호와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노을음악회가 장식한다.

특히 호수공원 내 설치된 축제섬, 무대섬, 매화공연장 등 각 무대에서는 전문 공연팀들이 국악, 전자현악, 연극, 버스킹(거리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축제 홈페이지(www.sejongfestival.co.kr)에서는 세종시티투어(200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1000명), 소망풍등 ‘혼불날리기’(1일 100가족씩 3회)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 중이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 보기
http://www.sejongfestival.co.kr/sub2/menu01.php


1회 축제의 반면교사... 먹거리장터 1200석 수용

두 번째 열리는 축제인 만큼 1회 대회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먼저 먹거리장터의 취식공간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방문객이 식사를 하는 데 불편이 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동시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취식 및 휴게공간을 마련한다는 게 세종시의 계획이다. 먹거리장터에는 한식, 중식, 분식 등 15부스가 운영된다.

또 먹거리장터 주 동선에 부직포를 깔기로 했다. 먼지발생 등 비위생적 환경을 예방하고, 유모차를 동반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설물 설치는 행사 4일전인 10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해 행사 2일전인 8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지난해 직전일 시설물 설치가 완료돼 안전점검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몽골텐트도 안전을 위해 강풍이 부는 곳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배치하기로 했다.

행사장에서는 휠체어, 유모차 등을 대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개·폐막식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도 확보 중이다. 주차장은 18개소 4473면, 화장실은 호수공원(4), 국립세종도서관(1) 외에 이동식 2개소가 설치된다.

장만희 세종시 안전행정복지국장은 “올해 축제는 관람객 7만 명을 목표로 삼았다”며 “2018년 문화부 지정 유망축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축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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