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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 담배, 이번에 끊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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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 담배, 이번에 끊어보자
  • 박창해(을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승인 2013.06.1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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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금연약물 사용하면 금연성공률 15~30%

매번 금연을 다짐하지만 실패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금연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상태에서 금연을 시도했는데도 실패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니코틴 금단증상 때문이다. 금단 증상이란 담배를 끊고 난 후 생기는 여러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말하는데 신체적으로는 두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식적으로는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지며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때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가족, 동료와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을 하겠다는 의지를 알려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한 금연일을 정하고 금연 1주일 전부터 가능한 최소한으로 흡연을 하다가 금연을 시작하기로 한 날이 되면 단숨에 끊는 것이 좋다.

또 일단 금연을 시작하고 나면 술자리를 과감히 줄여야한다. 흡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곤욕이지만 음주 후에는 흡연 욕구가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식후에 흡연욕구가 크기 때문에 식사 후 바로 이를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에 금연을 함께 할 동료를 구하는 것도 좋다. 서로에게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 3~7일 정도가 가장 힘들다. 이는 그동안 체내에 쌓여있던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사라지는데 3~7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으로, 이 시기에 나타나는 금단증상만 잘 이겨낸다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흡연욕구가 강할 때, 서서히 깊게 호흡을 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의 욕구를 참는 보상으로 영화를 보거나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조, 불안, 손 떨림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니코틴 패치, 껌 등 금연보조제를 이용하거나 명상 또는 찬물 마시기, 심호흡, 산책하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자가 요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금연콜센터(1544-9030, 무료)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금연 약물요법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한 사람들의 경우 1년 후 성공률은 2~3% 정도인데 반해, 의사의 상담 아래 금연보조제를 사용한 경우 금연 후 1년간 성공률이 15%까지 이른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등의 금연보조제는 외부로부터 니코틴을 공급해 금연 후 힘든 금단증상과 흡연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감소시켜 금연 성공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식사를 할 때는 생야채,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금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변비 예방에 좋으며 식사 후 입이 심심하면 저지방·저칼로리 스낵을 먹거나 물 또는 무가당 주스를 마시고 껌을 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은 흡연 욕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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