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3일 성악가 조수미 측에서 '휠체어 그네'사과문을 보았다며 통화를 요청해 벨기에에 체류하고 있는 조수미 씨와 대화를 나누었다.
조 씨는 “교육감 잘못이 아닌데 진솔한 사과를 해서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교육감은 “장애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하여 기부하신'휠체어 그네'가 이렇게 처리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차 사과 의사를 전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세종누리학교와 세종이음학교에 '휠체어 그네' 설치 뿐만 아니라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조 씨의 국내 공연이 있는 6월~7월에 직접 만나서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관련된 제도 미비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공동 방문하여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선진국일수록 소수자를 배려한다며 필요한 일이 있다면 교육감과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교육감은 “장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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