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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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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5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 선언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4.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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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년 중 출.퇴근 시간대별 무료화 시범 운영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혁신 로드맵 '신호탄'
광역 5개·내부 7개 노선 신설, 친환경버스 92대 투입
교통인프라 구조 개선 및 자전거등 이용 환경 개선
최민호 세종시장이 27일 오전 시내버스 무료화를 골자로한 대중교통 혁신 방안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세종시가 2025년 버스요금 무료화를 선언했다.

시의 이같은 특단의 조치는 최민호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로 구조상 한계로 도심 내 차량정체 등 교통 문제가 도를 넘고 있어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혁신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탄소 저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제2 대통령실 집무실 건립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효과에 따른 종합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버스요금 무료화 뿐만 아니라  ▲ 버스노선 신설 및 개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확대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환경 개선 ▲교통인프라 구조 개선 ▲친환경버스 도입 확대 등 세종시 대중교통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도 발표했다. 

'25년부터 시행될 버스요금 무료화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제외한 전 버스노선이며 대상은 세종시에서 승.하자한 모든 시민이다. 

사업 효과 검증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내년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첫차~오전 9시, 오후 6시~8시)에 우선 추진한 후 '25년 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요금 정산은 시민들이 결재한 버스요금을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은 연간 약 253억 원으로 예상되며, 무료화에 따른 추가 예산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 예산의 3.2∼3.6% 수준으로 타 지자체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고려할 때 市 재정으로 부담이 가능한 수치로 분석된다.

버스요금 무료화가 제대로 정착되면 통행시간 절감, 환경개선, 시민 교통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연구용역 결과 파악됐다. 시는 이와함께 행정수도에 걸맞는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도 발표했다. 우선 버스노선 신설 및 현행 노선 운영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전, 청주, 공주 등 인접 지자체와 광역통행이 많아 승용차 이용량이 높은 점에 착안, 이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기 위해 M-Bus를 포함한 대전 3개 노선, 청주 1개 노선, 세종~공주 BRT 1개 노선을 비롯해 시내 노선 7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기존 노선을 일부 조정하여 굴곡도와 중복도를 개선, 효율적인 운행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두루타 등 수요응답형(DRT) 교통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읍면지역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주요 거점을 기준으로 10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공영자전거를 비롯한 개인형이동수단 정착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 교통수단으로써 어울링 자전거와 대여소를 확충하고 개인형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를 위해 통합교통서비스체계( MaaS.Mobility as a Service)도 마련, 시민 이용편의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교통인프라도 개선된다.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 5곳 중 3곳(너래·해들·KDI)에 대해서는 이미 완료했으며 나머지 2곳(양지중·은하수)에 대해서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금년까지 신도시 내의 모든 교차로에 대해 교통량에 따른 신호체계를 최적화하고 향후에는 실시간 및 AI 온라인 신호제어 방식으로 개편해나갈 방침이다.

 대표적인 도심 교통수단인 택시 증차도 추진한다.
세종시는 택시 1대 당 인구수(902명. 전국평균 206명)가 전국 최고인 점을 감안해 국토부에 건의 택시증차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  택시 증차는 성공개최의 선결 과제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교통체계 혁신방안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사업 추진 및 시행에 앞서 주민설명회 개최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 내 차량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버스이용 활성화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며 "세종시가 대중교통 선도도시로 우뚝 서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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