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의 시골마실 65편] 봄이 오는 소리를 꽃으로 듣는다

봄까치꽃
작은 몸짓으로도
대지를 흔들어 깨우는 꽃
제발 밟히지 마라
오래 보고 싶은 꽃
[작품 노트]
입춘이 지나면서 양지바른 곳에 수줍은 모습으로 반기는 꽃을 보았다. 여실히 봄은 오고 있다. 봄까치꽃은 봄의 전령사 중 하나로, 이른 봄부터 들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손톱보다도 작은 이 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하여 대지를 흔들어 깨울 것이다. 꽃말도 이름 그대로 봄, 까치에 어울리는 ‘기쁜 소식’이라니, 올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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