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교실, 국.공립 보육시설 높은 평가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일과 생활이 균형을 잘 이뤄 가장 살기 좋은 광역단체 중 세종이 세 번째로 꼽혔다.
세종시가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초등 돌봄교실의 이용률과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이 타 시.도보다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통해 밝혀졌다.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부산(64.1점), 서울(62.0점), 세종(60.8점)이 높게 나타났고, 경북(47.3점), 울산(47.3점), 강원(48.9점)은 낮게 나타났다.
세종은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세종은 초등돌봄교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비율,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1위인 부산은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있고, 일·생활 균 형을 담당하는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인 서울은 국공립보육시설 설치비율이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타 지자체에 비해 높았다.
총점을 상.중.하로 분류하면, 상위 그룹에는 부산, 서울, 세종, 대전, 경남이 속했다. 중위 그룹은 경기, 충남, 전남, 제주, 대구, 광주, 전북이 속했고, 하위 그룹에는 인천, 충북, 강원, 울산, 경북이 속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각 시·도에 송부하고,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가늠해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를 지자체가 파악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