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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강 금빛 프로젝트가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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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강 금빛 프로젝트가 가야할 길
  • (사)비단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최경영 박사
  • 승인 2022.1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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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단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최경영.
(사)비단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최경영 박사.

[기고]세종시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비단강을 중심으로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여 세종시 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비단강은 세종시민의 가장 큰 자연 자산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 개발과 보존의 논란에서 벗어나 경제와 환경이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현명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세종시는 얼마전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세종.충청권이 함께 유치함으로써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특히 세종시는 폐막식과 1만 5천명에 이르는 선수촌이 입주될 예정이며 다양한 경기는 각 지역에 분산되어 개최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대평동의 종합운동장 추진이 본격화 될것이며, 더불어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 집무실 역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래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비단강을 중심으로 세종 호수공원, 수목원,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 문화유산센타, 국가기록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설 것이다. 

이러한 투자들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중심에 자리 잡은 비단강이다. 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비단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파리의 센느강, 런던의 템즈강처럼 자연과 문화를 조화시키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세종시를 부각시킬 것이다.

이제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연자원인 비단강을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에 주목해야할 때이다. 1287억을 들여 만든 세종보가 이제 제 역할을 해야할 때이다. 

세종보를 운영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이점들을 최대한 살려보자. 관광자원으로서의 비단강, 농업용수, 산업용수로서의 비단강, 세종시 시민의 생명수로서의 비단강,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는 세종보를 가동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반면에 세종보의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짚어보자. 물의 흐름이 정체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녹조 및 수질의 문제와 생물 다양성의 문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제로화 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화 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금강은 짧은 동내하천이 아니다.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397.79km를 흘러 서해로 유입되는 매우 긴 하천이다. 

그중 세종시를 흐르는 구간을 비단강이라 칭하는 것이다. 생태학적으로 보았을 때 세종시 시내구간은 가장 우점종이 사람인 것이다. 이 구간을 세종시민들을 위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개발하겠다는 것이 생태학적으로도 잘못된 일이 아니다. 

세종시민들이 냄새나고 녹조가 장악한 하천을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 당연히 맑은 물이 넘실대고 물고기가 헤엄치는 비단강을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종시와 세종시민들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것인지 분명하다. 비단강에 유입되는 오염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소화하며,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시와 시민이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세종시민들을 중심으로 (사)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되었다. 

(사)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는 시민들과 함께 비단강 정화 활동은 물론이고 수질, 생태계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더불어 비단강의 수질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기술 세미나를 열어 세종시에 효율적인 정책들을 제안해 나갈 것이다. 

비단강 금빛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하여는 세종시와 세종시민이 함께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한다. 개발이라고 하는 하나의 축과 보존이라는 하나의 축이 각각 따로 돌아서는 비단강 금빛프로젝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수레가 한쪽 바퀴만 돌아서는 그 자리에서 맴돌 뿐 절대 전진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세종시의 “비단강 금빛프로젝트”는 세종시만의 비전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미래의 도시를 원한다면, 세종을 방문하여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기후변화를 고려하여 탄소제로를 선도하는 세종시, AI를 기반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세종시, 개발과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세종시, 시와 시민이 한목소리로 함께  만들어가는 세종시,(사)비단강살리기 운동본부가 그 중심에서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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