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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미세먼지 조치원. 부강이 가장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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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미세먼지 조치원. 부강이 가장 짙다'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2.12.0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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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지역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 연구 결과
계절별로는 1~3월과 11~12월...하루중엔 오전·야간이 농도 높아
세종지역 미세먼지 배출 부문별 분석도 (사진=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세종지역에서 부강면과 조치원 일부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지난 6일 공개한 세종의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부이행계획 수립을 지원하고자 실시한 '지역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 진단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세종의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쁨'(35㎍/㎥ 초과)인 날은 최근 3년 평균,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각각 3위로 많고, 수도권과 비교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할 시설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환경부 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종은 비상저감조치가 이뤄질 정도(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50㎍/㎥ 초과)로 초미세먼지가 짙은 날은 '가을부터 초봄까지 중 풍속이 느리고 기온과 습도가 높을 때' 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1~3월과 11~12월, 하루 중 시간대로는 오전과 야간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각은 '오전 10시쯤이었고 가장 낮을 때는 '오후 4시 전후'였다. 

세종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출처는 '농업 부문 암모니아'의 기여도(55%)가 가장 컸고 이어 '도로·비도로 이동오염원'(18%), 영농부산물 등 생물성 물질 연소(5%) 순으로 밝혀졌다. 

조치원 일부 지역은 1번 국도가 관통하고 인접 지자체의 영향을 받기 쉬운 약점 때문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부강지역은 분지지형으로 대기환경용량이 작아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취약하며, 지역 내 다양한 배출원(산업단지, 레미콘·아스콘 업체, 축사, 화물정차역 등)이 밀집해 있고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게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데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연내 세종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올해 3월 세종시를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고, 세종시와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세종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결과가 4차 계절관리제 추진 시 정책 현장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대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지역별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원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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