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반계고 교과중점학교, 공동교육과정 지역 대학 연계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 구축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세종시교육청은 학생이 진로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같은 교육 주체와 학교에 초점을 맞춘 현장 중심형 고교학점제를 2023년 1학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고 누적된 학점으로 졸업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아이들의 미래를 튼튼하게 설계한다는 의미로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라 이름을 짓고 성공적인 교육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실교육이 이뤄지는 학교를 직접 지원하는 만큼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마련과 학점제 공간을 조성하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한편 교육공동체인 각 가정의 학점제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등 학점제 현장 기반 마련과 실행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수업량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졸업 기준 학점인 192학점을 2023학년도 1학년, 2024학년도 1·2학년, 2025학년도 전체 학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선택형과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먼저 2023학년도부터 세종의 16개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교과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진로 연계 과목 선택권 보장은 물론 결과적으로 세종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에 도입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공동교육과정을 지역대학과 연계해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며 “학생 자신이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면에서 교육다운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