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비거주자 외화 송금 5년간 5.6조원에 달해
상태바
비거주자 외화 송금 5년간 5.6조원에 달해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2.09.28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국 의원, 이상 외화송금 논란 속 한국은행 선제 점검해야
비거주자 1만불 초과 반출시 한국은행이 신고필증 발급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 금액 5년간 5.6조… 연 1조원꼴
증빙서류 확인 책무 화두로 떠오른 만큼 한은도 자체 점검해야
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시중은행의 이상 외화송금 적발 규모가 10조 2,000억 원으로 불어난 가운데 한국은행의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를 통한 외화 송금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금액이 49억 2천 달러에 달해 당해연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약 5조 6,546억 원 규모다.

현행 외국환거래업무취급지침에 따르면 국내에서 해외에 있는 비거주자에게 송금할 때 1만 달러 이상 금액은 한국은행에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 후 신고필증을 받아야 한다.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를 하려면 약 10여 가지 서류를 한국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지급사유서와 납세증명서, 신용정보조회서, 재원증빙서류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은행이 신고필증을 발급하면 시중은행은 믿고 송금하는 구조다.

홍 의원은 이러한 대외지급수단매매 신고를 통한 외화 송금 절차도 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최근 은행권에서 허위 증빙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외화 송금을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문제가 된 사례가 다수 적발된 만큼, 한국은행도 예외가 아니라며 오히려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의 국내재산 해외 반출을 다루는 규정인 만큼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현행법상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대상 기관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자체 감사를 강화할 것과 부적절한 신고 수리 정황이 포착되면 감사원 감사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홍성국 의원은 “연 1조원 이상의 재산이 한국은행 신고 하에 해외로 반출되고 있는 만큼 신고 절차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상 외화송금 논란으로 국민적 심려가 큰 상황에서 외환당국인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