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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고 하는 여주 덩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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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고 하는 여주 덩굴손
  • 장석춘
  • 승인 2022.07.1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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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53편] 줄 타고 노는 여주가 한여름 폭염을 잊게 한다
격자로 매어준 줄을 타며 여주는 무르익어간다.
격자로 매어준 줄을 타며 여주는 무르익어간다.

줄 놀이

 

끼리끼리 어울리며

줄 타며 논다

덩굴손은 자꾸 나를 부르며

같이 놀자고 하네

 

 

[작품 노트]

봄에 심어놓은 여주가 너울너울 줄 따라 잘도 크고 있다. 노랑 꽃잎은 오이처럼 이쁜데, 열매는 돌기가 있어 울퉁불퉁하다. 두더지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만져보면 촉감이 좋기만 하다. 여린 잎들이 비바람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안쓰러워 줄을 격자 모양으로 엮어주었다. 보답이라도 하는 듯 춤을 추며 뻗어간다.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줄 타며 노는 게 여유롭다.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문협 부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장석춘_시인.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문협 부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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