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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시의회 개원식, 국민의힘 전원 불참 “반쪽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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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시의회 개원식, 국민의힘 전원 불참 “반쪽 변질”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2.07.0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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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의장 약속 깨고 바꿔버린 민주당, 후폭풍 거세
국민의힘 “보이콧” 선언, 험난한 가시밭길 예고
제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최됐으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해 "반쪽 개원식"으로 변질됐다.
제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최됐으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해 "반쪽 개원식"으로 변질됐다.

 

<속보>=[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제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최됐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돼 반쪽 개원식으로 변질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 최교진 교육감, 홍성국, 강준현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 시의원 가족과 친척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불참하는 등 개원 시작부터 시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김광운 원내대표는“민주당 의원들과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제2부의장에는 김학서 의원을 내정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정작 제2부의장 투표에서 개표결과, 김충식 의원을 선출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제2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충식 의원은 시의회 상병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 한 만큼 처리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오늘 이 시간이후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는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일 제76회 제1차 본회의 전에 양당 관계자들은 의장단 및 상임위 구성안에 대해 합의하고 상병헌 의장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되 시의원 20명 전원 만장일치로 선택하기로 했으며 제1부의장에 박란희 의원을, 제2부의장은 김학서 의원을 선출하기로 합의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제4대 전반기 의장 투표에서 상병헌 의원이 투표결과 20표가 나오지 않고 15표만 나오자 국민의 힘이 약속을 어겼다며 민주당이 정회를 요청, 국민의힘 측에 항의 하면서 갈등은 시작됐다.

특히 이날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취임식과 임시회 시간대가 겹쳐 있어 빠른 진행을 원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 취임식에는 상관없이 정회시간을 늦춰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장 취임식에 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로 비춰지면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가 비어있고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가 비어있고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6시가 넘도록 속개가 이뤄지지 않자 아무런 통보 없이 본회의장을 이탈해 늦게나마 최 시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이석하자 민주당는 단독으로 임시회를 속개해 제1부의장 투표에서 13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박란희 의원을 제1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제1부의장 투표까지는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했으나 제2부의장은 국민의힘 김학서 의원을 내정한 만큼 시장 취임식장에 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해 다시 한번 김학서 의원을 제2부의장으로 선출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약속을 믿고 밤 9시에 본회의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제2부의장 개표결과 김충식 의원이 선출됐으며 상병헌 의장은 선출된 김충식 2부의장에세 선출 소견발표를 수차례 종용했으나 김 부의장은 단상으로 나가길 거부하자 또 다시 김광운 의원의 정회 신청으로 회의가 지연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수당의 횡포로 뒤퉁수를 맞았다고 강력 항의 하면서 이날 2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충식 의원은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하고 임시회가 속개가 되기 전에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으며 민주당은 어쩔수 없이 단독으로 1차 임시회를 마쳤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합의한 제2부의장 내정자를 다수의 의석수를 이용해 바꿔버린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여미전 원내대표는“투표 결과를 보고 자신도 놀라고 당황스러웠다”며 “투표는 의원들 각자가 무기명 자유투표로 하는 것이 원칙으로 결과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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