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후보, "8년간 노력해보았나..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전에 노력해야 해"
상가공실을 두고도 두 후보 충돌, 이 후보 '박근혜 정부 문제' vs 최 후보 '잘못된건 남 탓만 해'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세종시의 주요 현안인 'KTX 조치원역 정차'에 대해 이춘희·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18일 한국영상대학교 스튜디오에선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 공동 주관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먼저 이 후보는 조치원역에 KTX를 정차를 공약한 최 후보에게 "KTX 관련 코레일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수원에 KTX 인입선로가 없어 24년까지 공사를 진행중이다."라며 "24년에 인입선로가 만들어지면 수원에서 바로 탈 수 있게 돼 조치원을 거쳐 대전까지 갈 이유가 없어진다. 더는 조치원에 서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치원에서 KTX를 탈 수 있게 만들어도 1~2년 밖에 이용을 못한다는 뜻이다."라며 "조치원 철도는 기존 경부선 철도로 오는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같이 다니게 돼 KTX가 결코 빨리 달릴 수 없다. 시민들도 오송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선택하는게 더 나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최 후보는 "1~2분 지체는 사실이나 조치원 시민도 서울뿐 아니라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것이다."라며 "조치원에 정차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전에 정차를 위해 노력해봐야한다. 시민을 대변하는 시장이 할말이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임기 8년동안 정차시키려 노력해보았나. 만약 KTX가 조치원역에 정차했다면 수원역 선로 개선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것."이라고 꼬집으며 "정차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시장님의 문제이며 지금이라도 같이 노력해 조치원에 KTX가 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는 상가 공실을 두고도 충돌했다.
이춘희 후보는 "상가 공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있다. 주택단지의 상가는 원래 한 세대당 6㎡ 비율 산정 면적을 초과해선 안됐으나, 박근혜 정부는 이 규정을 지난 2014년 11월에 없앴다."며 "이에 상가 공급이 지나치게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3, 4생활권의 수련 상가·BRT 도로변 상가의 업종 규제 과감한 완화 ▲소상공인 희망센터 설치 ▲소상공인 금융지원 2배 이상 확대 등을 밝히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최 후보는 "잘못된 것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 탓을 하고, 잘한 것은 이 후보가 잘했다는 식으로 반성이 없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때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 때도 시장을 했는데 무엇을 해결했는가"라고 되물으며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해결책으로 ▲금빛 프로젝트·메가 이벤트로 집객 효과 창출 ▲산업용지 동결 및 축소하거나 규제 완화 등을 언급하며 "경제가 활성화시키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KTX와 상가공실'이란 세종시 최대 현안에 대한 두 후보의 날선 공방. 이에 시민들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소외지역 너무 많음 소외지역에 오송역 가는 버스노선 신설해달라고 해달라고해도
검토만 한대
무슨 검토를 8년동안이나 한대요? 오송역 직통 버스노선신설이 그렇게 위험하고 어려운 국제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