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17일 세종시를 방문해 시장 및 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를 비롯한 세종시의원 후보들은 최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6·1 지방선거대책위원회를 가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를 되찾아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세종의 발전에 큰 관심이 있었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대통령의 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역과의 교통수단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천~세종 고속도로 조기 개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으로 "세종이 경부라인과 호남라인과 다르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행정복합도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되어야 하며, 동지역과 읍면지역이 잘 어울려져서 주변에 많은 산업이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공서만을 가지고는 도시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종보에 대한 입장 또한 밝혔는데, "민주당이 독선과 아집으로 금강이 관통하는 세종시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며 "멀쩡한 보의 물을 빼고 철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단호하게 맞설 수 있어야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최민호 후보는 오랫동안 공무원을 하면서 도시 운영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후보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다."라며 최 후보에 힘을 실었다.

김기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원래 계획했던 세종시의 모습이 되지 않고 민주당이 장악해 잘못됐다."며 "독한 마음을 가지고 이번 기회에 세종시장을 국민의힘이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교통 문제가 해결됐나, 상가공실 문제가 해결됐나, 8년 동안 만들어낸 성과가 없다면 더 이상 뽑아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없다."며 "민주당의 경우 자신들의 권력에만 관심 있지 세종시민들의 살림이나 미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자주 열어 제1 대통령 집무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도록 해 진정한 중심도시가 되야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최민호 후보와 시의원 후보들이 마음을 모아 세종시민에게 사랑받는 세종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대책회의가 끝난 후 이준석 대표와 최민호 후보는 나성동 호프집으로 옮겨 늦은 시간까지 대화하며 젊은 층의 국힘 지지를 호소했다.

최성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