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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수도 세종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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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수도 세종 완성하겠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2.05.10 0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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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도가 되기 위해선 큰 파도를 넘을 수 있는 노련한 선장 필요"
"내 아이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교육 수도 완성 꼭 해내겠다"

[편집자 주]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명품도시에 맞게 교육 또한 스마트 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에 나섰던 인물들의 재대결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교육 철학과 공약에 대해 알아본다. <게재는 무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를 교육 수도로 세우기 위해선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통해 큰 파도를 넘을 수 있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종시교육감의 적임자를 내세우며 3선 도전 행보에 나섰다. 

핵심 공약으로 사교육 걱정 없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과 진학 지원, 선진국 수준 교육환경 구축, 완전무상 수준의 교육복지 실현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대천여중 교사를 시작으로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까지 약 40년간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앞으로 10년 교육 정책이 후퇴하지 않고 교육대전환을 향해 나아가려면 경륜과 전문성을 가진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내 아이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교육 수도 완성 꼭 해내겠다."는 그에게 수십년간 현장에서 단련된 교육 철학에 대해 물었다.


출마의 변은?


"지난 임기 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교육복지,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등의 혁신적인 정책, 코로나19 위기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교율 등 많은 일을 해냈다. 세종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고 자부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현재 세종 교육은 새로운 과제와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기 위해 아이들의 개개인에 맞춘 배움이 특별해져야 하고 삶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 새 정부가 교육 정책을 뒤로 돌리지 못하도록 세종을 교육 수도로 우뚝 세워야 한다. 큰 파도를 넘기 위해서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기에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남김없이 바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


타 후보들과 다른 자신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그동안 지켜온 원칙과 방향은 ‘학교와 교육청의 민주적 운영’과 ‘학생중심 교육’이다. 이러한 원칙과 방향이 잘 반영되어 세종의 학교는 민주적 운영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소수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 위주로 운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며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게 됐다.

이러한 학교민주화와 학생 중심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세종교육이 견지하려는 원칙과 방향은 '한 아이 한 아이의 배움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나 사회가 얼마나 문명화되었는가를 판단하는 잣대는 '인간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과 배려가 얼마나 세밀하고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이다.

경쟁의 방식, 선택이나 배제의 방식, 단기 실적 위주의 방식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다. 긴 안목으로 보며 모든 아이를 귀하게 존중하는 관점이 더욱 필요하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빚어진 결손을 회복하는 일이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는 어려운 문제를 남겼는데, 가장 큰 문제는 학습 결손과 정서·사회성 결손이라 생각한다. 학습 결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진단을 제대로 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결손을 최소화하겠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희망한다면 강좌를 개설하고,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여름에는 매미교실, 겨울에는 눈꽃교실을 운영한 것처럼 현장의 선생님들의 열의를 믿고 지원하겠다.

또한 정서·사회성 결손 해결을 위해 학생참여 중심으로 진행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생활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등을 정상화해 아이들이 맘껏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가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뒤 10년간 이루어진 세종시교육의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10년, 세종시가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인가는 교육으로 결정된다. 행정수도의 위상은 교육수도로서의 품격을 갖출때 완성되는데, 세종시법 개정이 그 초석이 될 수 있다. 현재 세종시법은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비해 교육분야 특례가 거의 없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선 자치와 분권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는 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종시법 개정으로 유치원을 보낼까, 어린이집을 보낼까 굳이 고민할 필요 없고, 학년 구분과 정해진 교육과정이 없는 상상 속 자율학교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세종시법 개정은 세종시민 모두가 함께 나서야 가능하다. 교육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가진 모든 후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


현 세종시 교육이 지향하는 유,초 저학년의 ‘놀이를 통한 교육’은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방안은 무엇인가.


"놀이 과정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높이고 타인과 어울려 사회적 감수성, 소근육 발달 등 신체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학력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수 있다. 촘촘한 학습 안전망을 통해 불안함을 해소해야 한다. 

초등학교 1, 2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을 돕는 학습보조교사 ‘조이맘’제도를 이어가고, 계속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춰 선생님의 손길이 더 가깝게 만들겠다. 또한 학교마다 기초학력다중지원팀을 구성해 조기 발견, 정확한 진단, 맞춤형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학년이 달라지더라도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특히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그에 대한 비용도 지원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또한 담임 선생님과 신뢰관계를 위해 중임제와 연임제를 적극 활용해 아이들의 심리적인 불안함 해소와 적절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세종시는 읍‧면지역과 도시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그동안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현재 도심지역과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 시설과 환경은 큰 차이가 없다. 더불어 북부학교지원센터 설립, 방과후 활동 무상지원, 다문화 맞춤 지원 등 촘촘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읍‧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과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

읍지역 특화 단설 유치원 설립, 면지역 학교에 전원형 특성화 운영 모델 개발, 다문화 교육과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한 조치원에 교육문화원과 미래교육체험센터를 집중 배치해 미래교육의 메카로, 연서면 스마트 산단지역에 미래형 초‧중‧고 설립을, 읍‧면지역 방과후 활동과 공동교육과정 수강을 위한 '천원 에듀콜 택시'를 도입하겠다."


4-2생활권 새나루 유초 설립문제부터 최근 6-3 산울동 신설 학교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 지속적으로 탈락돼 우려를 낳는데, 중투위 통과와 정상 설립을 위해서는 어떤 추진 전략이 필요한가.


"교육부 중투위에 타 시도교육감들과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한 문제점 중 하나는 심사대상이 되는 사업비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이는 사업비의 규모를 300억 이상으로 상향하면서 다소 해결되었다. 

다른 문제점은 학교 설립 소요 기간 고려 없이 분양공고 이후 학생 수요만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공고 이후 대략 30개월 후에 입주가 시작되는 반면, 학교 설립은 첫 중투위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최소 46개월 내외의 기간이 소요되기에 입주보다 늦은 개교가 불가피해진다. 세종시 만이라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해달라는 지속적인 요구를 했으나 각종 이해관계, 형평성 충돌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힘을 모아 계속 교육부의 요구하고,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국비와 지자체 예산이 학교설립, 운영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일각에서는 자체투자심사로 교육청 예산을 투입하면 되지 않느냐 주장하는데, 이는 향후 1조 원 이상 투입해 40개교 이상 학교를 추가 설립해야한다는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다. 교육청 자체예산은 아이들을 위해 골고루 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감은 정당과 완벽하게 분리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며 어떤 행보를 취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에 명시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가치이다. 따라서 교육감은 정당정치로부터 자유롭게 지역 교육행정을 펼쳐야한다. 지역의 교육감은 정당정치 틀을 넘어 협력하고 협의할 수 있어야한다. 그렇기에 정당 정치로부터 분리되어 치러지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다 보니 정당 선거에 가려 교육감 후보들의 인물과 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 아쉬움도 있다. 교육감 후보들이 더 열심히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저는 평소에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고 아이들만 있을 뿐이라고 얘기해 왔다. 그렇기에 선거는 정당선거와 달라야 하고, 명분과 비전 없이 당선의 유불리만을 고려해 정치공학적 후보단일화 주장을 하거나 근거 없는 비방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일은 적어도 교육감 선거에는 있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긴 교육 문제들 중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후보자들의 대안이 궁금하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육격차 해소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미 운영 중인 세종기초학력지원센터를 더욱 효율화해 기초학력 강화에 노력하겠다. 

또한 학교 수업 혁신을 통해 수업을 내실화하고, 365 방과후학교 체제를 통해 학습을 보완하며 1인의 학생이라도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는 등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다. 단순한 처방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학부모,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당선될 시 핵심 사업으로 설정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핵심 5대 공약은 무엇인가.


"첫째는 사교육 걱정 없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과 진학 지원으로 책임교육을 구현하겠다.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하면서 진로와 진학을 고도화하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학력과 배움을 공교육을 통해 열겠다.

둘째는 대한민국 최고 선진국 수준 교육환경 구축이다. 디지털 전환 교육을 포함해 큰 배움이 제대로 실현되도록 공간과 환경을 만들겠다.

셋째는 완전무상 수준의 교육복지 실현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체험학습비, 체육복비를 모두 무상 지원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졸업준비금을 적립해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꼼꼼히 살피겠다.

넷째는 아동, 청소년의 품격있는 사람을 보장하기 위해 여가와 돌봄을 살뜰히 챙기겠다. 365일 방과후돌봄 체계로 구체화하겠습니다.

다섯째는 세종시법 개정으로 유보통합, 교육과정, 교육재정, 교원 수급 등 특례를 통해 보다 특별한 유초중등교육을 실현시켜 세종교육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세종시민 여러분에 응원에 힘입어 지난 10년 세종교육은 큰 성장을 이루었고,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었다. 앞으로 10년은 교육 정책이 후퇴하지 않도록 지켜내고, 교육대전환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경륜과 전문성을 가지고 멀리 넓게 볼 수 있는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하기에 힘을 모아 주면 내 아이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교육 수도 완성 꼭 해내겠다."

[후보자 약력]

최교진 예비후보는 1953년 충청남도 보령시 출신으로 서울경동고를 거쳐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천여중 교사를 시작으로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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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seal 2022-05-10 16:11:43
수도타령은 지미
코딱지만한 땅에서 수도가 몇개가 있어야하냐
수자원공사여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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