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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 선거 최대 변수 '단일화', 계속되는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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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 선거 최대 변수 '단일화', 계속되는 잡음
  •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4.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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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만 8명..후보 난립에 따른 표 분산 우려
범보수 진영, 최태호 예비후보 제안 철회로 논의 끝나
범진보 진영, 유문상 예비후보가 제안 했으나 소식 없어
지난해 12월 29일 2021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좌). 2022년 그의 3선 방어전에 도전장을 내밀 이들이 누가 될 지 주목되는 2021년이다.
결국 최교진 현 세종시교육감과 예비후보 8명의 경쟁구도로 굳혀질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뜨거우나 각 후보 간의 분명한 입장차이를 보이며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선거를 앞두고 최교진 현 교육감을 제외한 보수·진보 진영에서 무려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후보 난립에 따른 표 분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일화 결렬이 지속되는데에는 최 교육감의 행보가 원인으로 꼽힌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최 교육감이 지난 2020년 4월 금품을 건낸 혐의로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인만큼 중도 하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빌어 예비후보들의 이름 알리기를 야기했다는 해석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보수·진보 진영에서 단일화 얘기가 오가고 있으나 정작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은 채 잡음만 무성한 현실이다.  

범보수 진영에서의 단일화 논의는?


(왼쪽부터)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강미애 전 도원초 교장, 이길주 전 다빛초 교장

지난 2월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송명석 예비후보가 단일화의 포문을 열며 최태호 예비후보에게 제안을 던졌다.  

단일화 얘기가 긍정적으로 오가는듯 했으나 최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무마되었다.

이후 최 예비후보는 4월 말까지는 단일화를 완성해야한다며 지난 6일 공식적으로 타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시했다.

이에 송명석 예비후보가 몇 가지 조건부를 내걸며 제안에 수긍해 결과가 주목됐으나 지난 15일 최 후보측은 돌연 단일화 철회를 밝혔다.

그는 "타 후보들에게 단일화 거부 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전달 받았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후보와의 단일화는 부적절하다."며 "이제 단일화를 잠시 접어두고 선거운동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범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는 끝이 났다.

강미애 예비후보는 "5월 11일까지 예비후보 단계에선 단일화 의사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이길주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범진보 진영에서의 단일화 논의는?


(왼쪽부터)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연대 상임대표, 최정수 한국영상대교수, 김대유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사진숙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

범진보 진영에서는 처음으로 유문상 예비후보가 "8명의 예비후보와 현 교육감의 구도로 가는 상황에서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며 지난 15일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정책토론, 선거인단 구성, 공정한 여론조사 등 여러 방법을 제안하며 최소 3명의 후보가 동참하면 오는 19일까지 단일화 성사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공언했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정치적인 갈등만 부추기는 행위이며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만 일으키고 유권자 선택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며 "마치 부동산에 허위 매물을 내놓듯 타 후보의 간을 보지 말라."라고 선을 그었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18일 <세종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꼭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범위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진보라고 주장한 후보라면 진보진영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받고 누구나 인정해야 한다. 그런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라면 논의가 가능하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공약 발표 자리에서 "교육감에 당선되기 위해 후보군을 합친다는 것은 교육자로써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며 "오직 선거에 이기기 위해 후보를 합치는 것은 학생들에게 할 말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러한 단일화 움직임은 결렬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유문상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1시, 보도자료를 통해 "중도·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가 결렬되었다"고 밝히면서, 단일화를 위한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교진 현 교육감은 지난 달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선 도전을 공식화했으며 오는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19일 현재 세종시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사진숙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김대유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최정수 한국영상대교수,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연대 상임대표, 이길주 전 다빛초 교장, 강미애 전 도원초 교장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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