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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년, 세종시 진보·보수 추모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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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년, 세종시 진보·보수 추모 '한목소리'
  • 정은진·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4.16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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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김대유·송명석·최정수 세종시교육감 후보, 세월호 8주기 아픔 함께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교육가족들이 적은 추모 메시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교육가족들이 적은 추모 메시지.

[세종포스트 정은진·최성원 기자] 세월호 참사 8주년을 맞아 세종시 예비후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추모는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를 벗어나 하나의 목소리로 전해지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로 알려진 김대유 후보는 기고문을 통해 세월호 8주기의 아픔을 함께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 날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닷물에 수장된 안산고 학생들의 희생을 삼가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에 머리를 숙인다. 아울러 현충원에 안장된 열분의 순직 교사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30년을 넘게 중고등 학생과 대학생을 가르쳐 온 교육자로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한다. 교육운동가의 입장에서 낡은 교육을 바꾸지 못하여 참사를 불러 온 책임감에서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추모에 깃든 성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수 성향을 가진 송명석 후보도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세월호 8주기를 추모했다.

송 예비후보는 "세상만사에는 반드시 기억되어져야 할 일들이 있는데 세월호가 바로 그러하다."라며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세월호 참사가 조금씩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2014. 04. 16일에 시간이 멈추었을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은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될 수 없는 마음일 것."이라며 심정을 전했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전체에 안전 의식을 일깨운 대형 참사였다."며 "세월호 8주기를 맞아 학생 안전과 학교 안전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도 16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의 노란 리본을 달았다.

최 예비후보는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의 결과는 너무도 끔찍하고 안타깝다”며 “우리는 아직까지 밝히지 못하고 있는 진실과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의 중심인 우리 아이들이 한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세종교육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도 8주기 추모에 목소리를 보탰다. 

조 예비후보는 세월호 8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매월 봄이 오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심경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주기나 되었는데, 아직도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8주기를 맞은 세월호 사건은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전체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사망·실종된 참사다.

특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이 탑승했으며 전체 사망자 중 83%가 미성년자임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2014년 10월 검경합동수사본부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이렇다 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없이 현 정권의 임기는 끝나가고 있으며 오는 6월 10일이 되면 관련자 처벌에 대한 공소시효도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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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 2022-04-20 15:33:36
세월호 참사가 벌써 8년전이라니 분명 어제처럼 느껴집니다.그때 당시에 타고 계셨던 분들은 여행으로 신나했을텐데. 특히 유가족분들이 가장 슬퍼할 날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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