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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싱싱장터', 성과와 보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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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싱싱장터', 성과와 보완점은?
  •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4.1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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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2개 매장기준 지난해 1,500억..전국 최단기간·최다매출
다만 괄목할 성과에도 여러 문제점 지적돼..몇몇 보완점 발견
14일 정례브리핑을 진행중인 이춘희 세종시장. (제공=세종시)
14일 정례브리핑을 진행중인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최성원 기자)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세종형 로컬푸드'가 지난해 누적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전국 '최단기간 최다매출'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4년 9월 시작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고 이날 노출된 보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생활권별 '싱싱장터' 설치를 통해 총 매출 2015년 1,700만 원에서 2021년 말 1억 100만 원으로 6배 증가됐다. 농가의 월 매출액도 316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누적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한 곳은 2017년 완주군, 2021년 세종 2곳으로, 완주의 경우 세종시보다 매장수가 12개 많고 농가수도 2.6배(2500농가)나 많다.

싱싱장터에 참여하는 농가는 4배 이상 증가됐고, 장터의 품목수도 3배 이상 증가됐다.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농가수도 73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또한 '1일 유통'과 '당일출하·당일판매'원칙을 통해 보건환경연구원 및 식품위생부서와의 연계해 340가지 농산물 성분 분석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6만여 학생들을 비롯 정부청사 구내 식당 10곳에 로컬푸드를 납품하는 등 공급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 새롬동에 준공 예정인 싱싱장터 3호점과 오는 7월 소담동에 착공 예정인 4호점 건립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농업인은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하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앞서 언급한 3·4호점 개장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달 준공 예정인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중심으로 농촌 체험 및 관광 중심의 농업을 육성하고 싱싱장터도 더 늘려 시민들의 먹기리 안정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싱싱장터 도담점에는 정월대보름에 관련한 각종 싱싱한 채소와 나물들을 비롯해 가마솥 오곡비빔밥과 부럼키트가 7000원으로 할인판매 된다. 
싱싱장터 도담점 (사진=정은진 기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낸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보완점은?


정례브리핑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몇 가지 문제점들이 짚어졌다.

먼저 관내 타 마트랑 가격차이가 안나는 품목이 존재하는 등 소비자 권리가 등한시 된다는 지적에 이 시장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강하게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서비스 도입에 관한 질문에는 "로컬푸드 목표가 당일 생산·당일 서비스가 목표인데 배달서비스를 하면 그 목표 달성이 힘들기에 이해바란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타 지역과의 로컬푸드 콜라보 계획에 있어선 "세종시의 농산물은 여러 단계에서 검사와 점검을 할 수 있지만 타 지역은 불가능하기에 품질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며 "단, 세종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고민해볼 문제다."라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싱싱장터의 가공제품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제 2가공센터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가공식품 비율을 높여야 농민들의 부가가치가 높아지지만 아직까지는 이 정도의 비율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뒤이어 "만약 운영이 불가능할 시 제2농업관리기술센터 건립을 약속하며, 앞으로는 농민들이 농산물을 생산하면 도시민들이 직접 가공식품으로 만드는 순환구조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부가가치를 높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는 사랑과 신뢰로 함께 해준 38만 세종시민들 덕분에 성공의 길을 걷고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도·농간 신뢰와 배려 속 상생 발전하는 '세종형 로커푸드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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