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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사진숙 교육감 예비후보,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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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사진숙 교육감 예비후보,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아이들"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2.04.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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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은 행정·정치‧교육수도 세종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
"우리의 목적은 학생들의 행복과 학력 신장, 그들이 꾸릴 건강한 미래에 있어"

[편집자 주]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명품도시에 맞게 교육 또한 스마트 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에 나섰던 인물들의 재대결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교육 철학과 공약에 대해 알아본다. <게재는 무순>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교육을 정확히 분석해 핀셋 대책을 마련하고, 좌우를 아우르며 아이들과 세종교육의 미래를 그린다는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핵심 공약으로는 기본학력 책임제로 공부 잘하는 세종, 책임 돌봄으로 안심하고 출근하는 세종, 능력주의를 넘어 존엄 교육, 인재 교육 실천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충북교육청 소속 교원을 시작으로 어진중 교장까지 40년간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학생들의 행복과 학력 신장, 그들이 꾸릴 건강한 미래에 있다."며 "세종시민들의 부름과 사랑하는 교육가족들에게 응답할 차례다."라는 그에게 수십년간 현장에서 단련된 교육 철학에 대해 물었다.


출마의 변은?


"2022년은 세종시교육청 출범 10년이 되는 해이며 그간 성과를 더해 앞으로 10년은  행정·정치‧교육수도 세종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교육수도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 나서야하며 그런 인물은 시민들의 희망, 교육공동체 가족들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그간 수많은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세종시민들이 찾아오셨다. 그 분들이 내게 전해준 목소리는 세종교육을 새롭게 일깨우는 힘이며 새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고였기에 그 목소리들이 새 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숙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 지난 1월 학교를 떠날때 세종교육의 미래를 그리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하며, 우리 세종시민들의 부름과 교육가족들에게 응답할 차례다."


타 후보들과 다른 자신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장래와 세종교육의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교육은 좌우를 보는게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봐야하기에 세종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앞으로의 세종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의 장으로, 글로벌 시민교육의 장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이들과 세종교육의 미래만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학생들의 행복과 학력 신장, 그들이 꾸릴 건강한 미래에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나는 40년 동안 현장 교원, 교육부 소속 교육전문직원 등을 두루 거치고 다시 학교장으로 돌아왔다. 현재 세종교육의 장단점과 한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고 있기에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핀셋 대책을 마련할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좌우를 아우르며 우리 아이들과 세종교육의 미래를 그릴 것이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아이들의 학력, 돌봄, 진로, 특히 상급학교(대학)진학 문제부터 챙기겠다. 코로나19로 심각하게 벌어진 학력격차와 손실, 맞벌이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돌봄 환경, 불안한 진로와 대학 진학의 어려움부터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학력격차 문제는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기에 돌봄과 연계하여 해결하도록 학력 진단-처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기본학력 책임제>를, 초6학년까지 전면 돌봄 운영 등을 통해 <돌봄 책임제>를, 진로교육 컨트럴 타워 구축 등을 통한 <진로교육 책임제>를 단계적으로 완성할 것이다."


세종시가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뒤 10년간 이루어진 세종시교육의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종교육은 학교장의 민주적‧변혁적 리더십으로의 변화, 학생들의 인지 중심의 전통적 학력관의 변화, 그리고 학교 개방을 통해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손을 잡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청렴과 학생 행복 만족도 최하위 등 혁신 주체가 혁신의 주체가 대상이 되었다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혁신피로감이 누적되어 혁신교육 자체가 교육의 목적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고 일반화와 지속성, 개별화 교육에 실패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교육청 조직의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 교장 등 학교 경영자를 협력이 아닌 혁신의 대상으로 편 가르고 권위주의적 적폐처럼 몰아세우는 분위기가 큰 문제이다."


현 세종시교육이 지향하는 유, 초 저학년의 ‘놀이를 통한 교육’은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방안은 무엇인가.


"'놀이' 자체가 '교육'이고 '배움'이다. '놀이'는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창'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다른 차원의 세상을 경험하고 인도받으며 이를 통해 인지력도 확장되기에 '놀이를 통한 교육'은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다.

다만, 사교육 증가 등 문제는 교육과정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놀이교육은 인지교육이 확장되는 것이다. 놀이교육은 국가-교육청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는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잇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


세종시는 읍면지역과 도시지역 간 교육불균형이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교육'불균형은 의미, 원인, 진단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 분명히 약속할 수 있는 건 공교육 수혜 측면에서 불균형은 절대 나타나지 않도록 읍면지역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책임교육 실현 등 공약 5가지를 읍면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읍면지역에 학원가 형성 등 사교육 시장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어 교육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접근하는데, 이는 부작용만 심화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4-2생활권 새나루 유초 설립문제부터 최근 6-3 산울동 신설학교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 지속적으로 탈락돼 우려를 낳는데, 중투위 통과와 정상 설립을 위해서는 어떤 추진전략이 필요한가.


"처음 교육청은 초등, 중등 각 1교 신설을 추진했으나, 교육부 중투위에서 통과를 시키지 않아 통합학교를 추진했기에 교육부의 오판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경제논리로 접근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며 더 큰 문제는 인구 증가율과 출산율이 높은 세종시에도 통합학교를 강요하고 있다.

처음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초등, 중등 각 1교 정상 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육부에 대한 설득과 문제제기를 통해 향후 100년을 바라보며 설립해야 할 학교들이 정상궤도를 이탈해선 안되고 학생이 있는 곳이면 인원수와 상관없이 최상의 교육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한다."


교육감은 정당과 완벽하게 분리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며 어떤 행보를 취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실제 정치현실이 어떤지는 별론으로 하고, 교육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우리 헌법의 취지는 분명하다.

앞서 우리 아이들의 장래와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좌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장래와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떤 정당이든지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으면 요청하고, 또 중앙차원에서 반영시켜야 할 정책적 제언이 있다면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긴 교육문제들 중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후보자들의 대안이 궁금하다.


"심각한 수준의 교육격차와 돌봄 문제를 드러냈기에 이를 우선순위로 두고 책임교육부터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학력 진단-처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기본학력 책임제>를, 초6학년까지 전면 돌봄 운영 등을 통해 <돌봄 책임제>를, 진로교육 컨트럴 타워 구축 및 대입전문상담 지원체제 구축을 통한 <진로교육 책임제>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약속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다."


핵심 5대 공약은 무엇인가


"첫째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책임을 다하는 세종교육>, 기본학력 책임제로 공부 잘하는 세종, 책임 돌봄으로 안심하고 출근 하는 세종, 공공강좌 온-캠퍼스를 구축하고 초6학년까지 돌봄을 확대 운영하겠으며 진로교육 책임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 또한 교육감 직속 장애우 진로-직업 담당관을 배치하여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

둘째는 <미래를 준비하는 세종교육>, 능력주의를 넘어 존엄 교육, 인재교육을 실천하고 교원이 수업, 연구에 집중하도록 교무업무 전담교사 배치로 업무경감을 추진해 능력을 향상시키겠다. 또한 초,중,고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세종교육 행정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미래를 준비하겠다.

셋째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세종교육>, 학교-지역-국가-세계로 확장되는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탄소 중립학교로 운영하고 관계중심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며, 특히 문,예,체 교육을 통해 공교육에서 예술, 체육 대입 실기 책임 교육을 구현하겠다.

넷째는 <행복한 배움 공동체 세종>, 학부모 교육참여의 보장 제도화를 위해 학부모 조례를 제‧개정 하겠다. 특히 학교장 책임제 강화를 통해 학교 자치를 실현하고 신문고 등을 운영해 학생들 의견을 존중하겠으며, 교육-보건 연계를 통한 감염병 예방 및 대응력을 강화하겠다.

다섯째는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세종으로 발전하기 위해 세종 미래교육 재단을 시청과 공동 설립하여 운영하겠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사진숙은 교육은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길은 사람에게 있다는 원칙을 알고 있다.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구성원들이 바뀌고 교원들이 변해야 세종교육이 발전한다. 세종의 아이들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힘을 보태 달라."

[후보자 약력]

사진숙 예비후보는 1961년 세종시 부강면 출신으로 충북대를 거쳐 청주대 영어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충북교육청 소속 교원을 시작으로 도교육청 장학사, 교육부 교육연구사, 세종시교육청 창의인재 교육과장,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 어진중 교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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