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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유문상 교육감 예비후보, "모든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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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유문상 교육감 예비후보, "모든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돼야"
  •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4.04 11:54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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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교육계는 움직임이 없어"
"전문성·진정성·도덕성·통찰력·추진력 가진 세종시교육감 필요"

[편집자 주]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명품도시에 맞게 교육 또한 스마트 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에 나섰던 인물들의 재대결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교육 철학과 공약에 대해 알아본다. <게재는 무순>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세종교육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지향적으로 재 디자인하겠다는 유문상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핵심 공약으로는 친환경 학교 급식 전환, '고등학교학부인턴제' 운영, 세종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세종국제고 교원부터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까지 34년간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인지적 학습능력이 아닌 학생 개개인이 가진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학생 하나하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학교가 되어야한다."는 그에게 수십년간 현장에서 단련된 교육 철학에 대해 물었다. 


출마의 변은?


"34년을 중등에서 교육활동을 하고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육에서 무엇을 보완 내지는 개선해야 하고, 어떤 인재와 기관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교육계는 움직임이 그리 없는 것이 걱정되고 안타깝다.

교원들은 과중한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고, 학생들은 선택이 제한된 교육과정과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 울타리 안에서 과거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상황이 지속되면 세종의 미래교육은 암울하기에 세종의 교육환경·교육과정·학교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재디자인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타 후보들과 다른 자신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논어>에 ‘유교무류(有敎無類)’라는 표현은 ‘교육에 있어서 차별이 없다’로 풀이된다. 우리 학생들은 다중지능을 갖고 있다. 즉 한 가지 지능 혹은 역량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생을 교육할 때는 인지적 학습능력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거나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가진 여타의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는 학생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그런 학교가 되어야한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다. 하나는 시급을 다투는 6-3 생활권의 초중통합학교 설립 재검토와 아름중 등으로의 전학문제를 다룰 민관 T/F를 구성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환경, 사회적 거버넌스(ESG :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현재 세종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교육당국과 학부모와의 불통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SG'는 학생, 학부모, 교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지속가능한 가치교육, 세종교육의 현안에 대한 폭 넓은 의제를 토의하고 대안을 찾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종시가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뒤 10년간 이루어진 세종시교육의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 하나는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교육당국과 학부모와의 소통의 부재이다.

다른 하나는 학력저하이다. 물론 인지적 평가인 성취도 검사로 교육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기본학력의 신장은 학생들의 역량신장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될 수는 없다."


현 세종시 교육이 지향하는 유,초 저학년의 ‘놀이를 통한 교육’은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방안은 무엇인가.


"‘놀이를 통한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양과 질의 문제라고 본다. 학교 프로그램이 빈곤할 경우 결국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놀이를 통한 교육이 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놀이를 통한 학습효과가 제고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종시는 읍‧면 지역과 도시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같은 세종시에 있음에도 읍·면지역의 학교들은 위축되고 있으며, 도시지역의 학교들은 팽창하고 있다.

방법은 읍면지역의 학교를 다양하게 특성화시켜 타지역으로부터 유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지역과 읍면지역의 학급정원을 달리하여 학습여건의 개선도 고려해야 한다."


4-2생활권 새나루 유초 설립문제부터 최근 6-3 산울동 신설 학교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 지속적으로 탈락돼 우려를 낳는데, 중투위 통과와 정상 설립을 위해서는 어떤 추진 전략이 필요한가.


"일단 교육청과 입주예정자들이 만나 격의 없이 대화를 하여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제일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청의 자체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지방재정교부금으로 예산항목을 잡으면 100억 이상이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만 다른 예산 항목으로 하면 300억 미만은 교육청 자체심사로 할 수 있다.

만약 부득이 예산액수가 많은 지방재정교부금으로 할 경우는 장래 학생인구를 과학적으로 추계해야 한다. 산울초의 경우는 세종시 인구의 자연증가율과 인구유입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그리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교육감은 정당과 완벽하게 분리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며 어떤 행보를 취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교육감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은 교육이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따라서 정당의 행사에 참여한다거나 정당의 조직에 편승하려는 것은 옳지 않은 모습이라고 본다.

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긴 교육 문제들 중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후보자들의 대안이 궁금하다.


"학교교육은 지식의 습득만이 아닌 교사와 학생 혹은 또래집단간의 교류를 통해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곳이다. 그리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하여 개별학습이 소홀해질 수 있다.

일단 학생과 학교의 온라인 소통공간이 활성화 되어야 하고 학습력 제고와 인성함양을 위해 기초학력다중지원팀을 구성하여 친절하고 재미있게 기초부터 시작하는 미네르바스쿨운영, 대면 마중물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핵심 5대 공약은 무엇인가.


"첫째는 학교 급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교 급식으로 친환경 식재료로 전환하고 여기에 수반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할 것이다. 

둘째는 진로혁신, '고등학교학부인턴제' 운영이다. 국립대학과 업무 협약으로 진로상담과 관련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은 학생 충원에 도움을 받고, 학생들은 자부심을 갖고 안정된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는 세종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이다. 지금까지 관내 상당수 학생들이 타시도의 비인가 사설대안학교에 다녔다. 이는 많은 부담을 야기했기에 중고등 병설로 세종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기숙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따를 것이다.

넷째는 청소년 문예센터 건립 추진이다. 문화예술인이나 학생을 위한 학습실, 공연장, 녹음실 등을 설치할 것이다. 또한 센터 주관으로 전국 청소년 문예축전을 기획해 다양한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인증해줌으로써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고 성장에 제도적으로 도움을 주는 무대를 만들 것이다.

다섯째는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할 것이다. 학생 입장에서 교육과정이 디자인 될 수 있도록 학생이 원하는 교과나 영역을 먼저 수렴하고, 학생들이 선택한 교과와 영역은 다른 학교로 이동 없이 가급적 학교 내에서 해결하도록 설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세종교육감은 교육전문가, 제자와 학생들로부터 존경 받는 사명감과 도덕성을 겸비한 자,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통찰하여 과감한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입안하고 추진할 수 있는 자가 이끌어야 한다. 전문성·진정성·도덕성·통찰력·추진력 이 다섯 가지가 세종교육에 필요한 교육감의 자질이라고 저는 감히 말한다."

[후보자 약력]

유문상 예비후보는 1960년 충청북도 증평군 출신으로 청주농업고, 충북대를 거쳐 충북대 교육학 석사, 한국교원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종국제고, 조치원중 등 교원으로 근무했으며, 한국교원대·한국관광대 외래교원, 한마음 고등학교 이사,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분과위원장,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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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 2022-04-05 11:23:11
적극 지지합니다 탁상행정 다 뒤집어 주세요

맘대로 2022-04-05 09:02:01
응원합니다

김광식 2022-04-05 01:38:32
적극 지지합니다.

세종인 2022-04-04 23:52:49
썩어빠진 세종 교육 행정을 바로 잡길 바랍니다.

지지합니다 2022-04-04 21:21:07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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