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의 시골마실 47편] 꿀벌이 전해주는 서글픈 이야기
자책감
윙윙대는 소리는
경고의 메시지
너를 보니
내가 바끄럽다.
[작품 노트]
“꿀벌이 사라졌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와 말벌에 의한 피해, 이상기후, 지구온난화 영향 등이 원인이라는 이런저런 얘기가 들려온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어수선한데, ‘꿀벌 실종사건’까지... 산수유꽃에 꿀벌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이처럼 반가운 일이 어디 있던가. 꽃가루 묻혀가며 서글픈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하다. 소중한 생명체를 대하면서, 지금 나는 부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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