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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눈으로 바라본 '금강보행교' 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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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눈으로 바라본 '금강보행교' 성공 가능성은
  •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3.17 13: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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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446m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 ...6시~23시 운영
2층 보행, 1층은 자전거 전용… 북쪽에 주차장 500면 마련
세종시의 랜드마크로서 역할 기대되나 MZ세대 눈에 여러 장단점 포착돼
17일 금강보행교 현장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중인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최성원 기자)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오는 24일 전면 개방을 통해 세종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금강보행교. 

명소 탐방과 콘텐츠 생산, 이슈에 민감한 MZ세대에겐 금강보행교의 성공 여부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세종시가 17일 현장 정례브리핑을 통해 3년 6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인 금강보행교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는 총 사업비 1,116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총 길이는 국내 최장인 1446m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정했다.

또한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상부(12m)는 걷기 전용, 하부(폭 7m)는 자전거전용이며 주변에는 ▲레이저 ▲물놀이시설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페스티벌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시민들을 위해 적극 이용될 전망이다.

교통적 측면으로는 총 29개소에 203대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와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배치됐으며 북측 중앙공원 쪽 임시주차장 500면 조성과 남쪽 세종시청 인근 8개 시내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보행교의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되나 경관조명은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새벽시간 동안 유지될 계획이다. 

24일 전면 개방 예정인 금강보행교 사진. (사진=최성원 기자)
24일 전면 개방 예정인 금강보행교 사진. (사진=최성원 기자)

MZ세대인 본지 기자 눈으로 바라본 금강보행교는...'흥미로우나 아직은 미흡'


MZ세대인 본지 기자는 당일 현장을 방문해 장단점을 파악했다.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정례브리핑이 진행될 만큼 세종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됐으나 단점 또한 선명하게 드러나 개선이 요구됐다. 

먼저 장점으로는 금강이 훤히 보이는 탁 트여진 전경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조형물들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인 만큼 크기와 규모가 금강과 합쳐져 장엄한 관경을 연출했으며 보행자의 안전을 신경써 복층으로 지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단점 또한 뚜렷하게 보였는데, 생각보다 긴 보행교량인데도 불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제대로 조성이 되어 있지 않았다.

쉴 수 있는 공간은 보행만이 아닌 가족과의 나들이, 연인과 피크닉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보행교량이 높다 보니 사진 촬영이 어려운 점 또한 콘텐츠 생산에 민감한 MZ세대가 흥미롭게 받아들이기엔 부족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보행교와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한강 변두리 공원처럼 주변 인프라 활성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보행교 1층에 위치한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최성원)
금강보행교 1층에 위치한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최성원 기자)

이어 궂은 날씨를 피해 이용할 수 있는 1층 공간은 오로지 자전거용 도로로 이용되는 부분에 있어 서울 한강 다리와 같이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런닝트랙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울러 개방된 뒤 많은 시민들의 이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시주차장으로 500면만 구성된 부분 또한 우려점으로 다가왔다.

종합적으로, 세종 정부청사 혹은 그 밖의 읍·면지역에서 세종 호수공원보다 먼 거리임에도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오히려 쉴 공간이나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은 호수공원을 계속 이용하게 될거란 우려점이 엿보였다. 

이춘희 시장은 금강보행교 현장 정례브리핑에서 "금강보행교 시설 및 운영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 및 반영하여 보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되도록 가꿔나가겠다."라고 지속적인 개선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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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2022-03-17 2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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