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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나 있어도 살아있는 사연의 가락 '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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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나 있어도 살아있는 사연의 가락 '나이테'
  • 장석춘
  • 승인 2022.01.0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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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실 43편] "드러나지 않아도 깊은 시간의 사연 간직한 나이테"
"임인년 새해, 모두에게 희망 가득한 해가 되길"
나이테 ⓒ장석춘

나이테

 

토막 나 있어도

살아있는 가락

우리네 삶도

저러했으면 좋으련만

[작품 노트]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br>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에게 희망 가득한 해가 되길 기원해본다.

나이를 한 살씩 더 보태지는 게 서운하고 두려움마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쌓아놓은 장작더미에서 저마다 나이테가 선명하다.

땔나무로서 아궁이 속으로 들어갈 처지이지만, 나이테는 그들만의 깊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 인간의 몸 어딘가에도 저러한 나이테가 있을 것이다. 다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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