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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겨울바람, 유영 준비 마친 '새박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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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겨울바람, 유영 준비 마친 '새박덩굴'
  • 장석춘
  • 승인 2021.12.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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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41편] 겨울바람 타고 떠나갈 준비를 하는 새박덩굴을 보며
새박덩굴 ⓒ장석춘

 

새박덩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떠나갈 준비를 한다
별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네
겨울바람도 반짝이옷 입고 따라간다

 

[작품 노트]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br>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새박덩굴’이라고도 불리는 박주가리. 열매가 작은 표주박처럼 생겼다 해서 그런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그물에 걸린 열매가 벌어지더니, 반짝이는 옷을 입은 씨앗들이 날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눈은 초롱초롱하고, 옷차림은 가볍다. 바람은 그들을 더 넓은 세상으로 데려갈 것이다. 꽃이 별 모양이더니 하늘로 되돌아갈지도 모른다. 내 마음은 텅 비어 허전하기만 하다. 별이 되지 못하고, 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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