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51년… 지존의 맛, 전설적인 장어구이·민물매운탕집
51년을 한 결 같이, 한 장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 세종에서 공주로 가다가 금강을 건너서 대전방향에 청벽이 있다. 옛날에는 배가 드나드는 나루터였다. 이곳에 전설적인 매운탕집 ‘어씨네 본가’가 있다.
‘어씨네 본가’는 말 그대로 장어구이와 매운탕의 ‘本家’다. 감히 따라올 자가 없다.
8가지 한약재와 청양고추에 양념을 넣은 소스는 매콤새콤하고 향이 강해 비린내를 없애준다. 소스는 어씨네 본가의 51년째 내려오는 비밀이다.
장어는 적당한 크기(청년기) 장어를 엄선해서 4번을 굽는다. 기름을 빼는데 3번, 마지막으로 양념을 발라서 구워낸다. 장어 손질은 이 집 어명한(52) 사장이 손수 굽는다.
참게와 메기매운탕은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미나리, 쑥갓 등 계절마다 나오는 야채를 넣어 맛을 낸다. 자연의 맛이다. 투박하지만 정성이 들어가니 시골 인심이 깊이 우러난 맛이다. 게다가 51년 전통의 자부심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런 원칙은 어씨네 본가 박선희(51) 사장의 시어머니인 창업주 진석순(작고)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다. 박선희씨는 "시어머니께서는 ‘굶어 죽더라도 양
어씨네 본가는 대전은 물론 멀리 서울, 청양에서도 찾아온다. 요즘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많다. 이들을 위해 25인승 버스도 운행한다.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주차장도 30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 설과 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
이현경 기자 hklee@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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