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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돌봄 생태계' 어떤 방향성 도모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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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돌봄 생태계' 어떤 방향성 도모해야 하나
  • 이준행 기자
  • 승인 2021.11.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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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세종포스트 공동캠페인Ⅳ ] 9월 13일 세종형 방과후·돌봄 모델 구축 관련 실무자 좌담회 열려
'세종형 돌봄 생태계'위한 관계기관의 협치와 방향성 필요
지난 9월 13일 세종형 방과후·돌봄 모델에 대한 실무자들의 좌담회가 열렸다. ⓒ이준행 기자

[세종포스트 이준행 기자] 세종형 방과후·돌봄 교육은 현재 어느 지점에 와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세종시교육청은 현재 초등돌봄과 방과후 학교, 마을 학교 등을 시행 중에 있으며, 세종시의 경우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을 각각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나, 한편에선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세종형 돌봄 생태계 구축 모델'을 더 뚜렷하게 제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돌봄수요와 지자체 재정 등의 사유로 정부의 사업이 세종시의 환경에 접목되기 어려운 현실에 닿아 있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서울의 경우, '우리동네 키움포털'과 아산시의 '함께 자람'등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정부의 사업과 병행하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형 돌봄 생톄게 구축 모델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에 있기도 하다. 

'세종형 돌봄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청과 시청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난 9월 13일 관계기관의 좌담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도모해봤다. 

토론자 : 방과후학교업무담당자, 초등돌봄전담사, 마을교육공동체 담당자, 정책연구소 연구사,

시청 (교육청 파견), 사회서비스원 연구원, 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 세종포스트

돌봄교육실 안에서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해밀초 아이들ⓒ이강혁 기자
돌봄교육실 안에서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세종시의 아이들 ⓒ세종포스트

세종형 돌봄교육은 현재 어떤 지점에 놓여있을까. 


시청 담당자(교육청 파견) : 세종시에 다양한 돌봄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해당 운영 실태를 파악해 지역형 돌봄 생태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도모해야 합니다. 

학교돌봄터 :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돌봄사업과 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하는 돌봄 생태계 구축 모델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세종시만의 특성은 읍면지역과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이 숙제입니다. 6생의 경우, 학교와 복컴이 밀접해 있어 방과 후 돌봄 시설 이용이 용이해요. 시청의 행복교육지원센터가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교육청 담당자 : 범정부돌봄수요조사 결과(세종) 학부모들은 초등돌봄 교실에만 참여를 희망하는 상태예요. 

초등돌봄전담사 : 세종시는 비교적 초등돌봄이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이나 방과 후 돌봄처의 이동 거리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저학년의 경우 이동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학교내에서 이뤄지는 돌봄을 선호하는데, 이는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서비스원 : 다함께 돌봄센터(시 운영)는 비교적 늦은시간 까지 이뤄지고 있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편이에요. 다함께 돌봄센터는 12시부터 19시(20시)까지 부모의 출퇴근 시간 고려해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돌봄교육은 지리적 요인이 중요한데 아파트(집)을 기준으로 돌봄센터를 선호하는 편이죠. 

다만 다함께 돌봄센터는 인원제한이란 문제를 안고 있어 세종시의 특성과 연계할 수 있는 돌봄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함께 돌봄센터 인원 확대가 필요하나 돌봄 종사자 1인당 케어 인원 제한 문제와 시청과 서비스원에서는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수요로 인해 업무 부담이 과다하여 오히려 감원에 대한 요구가 있는 상황이에요. 

면적에 대한 한계 및 종사자 업무 부담에 따라 증원은 어려운 부분이어서 아동청소년과와 계속 협의 중이며 물리적인 부분 인적 부분 증원 협의가 구체적으로 더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9월 13일 열린 세종형 방과후·돌봄 모델에 대한 실무자들의 좌담회  ⓒ이준행 기자

세종형 돌봄, 보완점과 추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교육청 담당자 : 서울시 중구 같은 경우 돌봄교실이 관내 초등 11개인데 두곳을 제외하고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세금이 풍족하니 가능한 부분이어서 투자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엔 2개도 마저 채워서 성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종시의 경우, 초등돌봄에서 4300명을 소화되고 있으며 80~90%를 교육청에서 소화하고 있는데 지자체(시청)의 역할과 협업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요. 

현재 대상 아이들 외에 현재 사교육으로 흘러가는 아이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돌봄이 필요합니다. 학교의 능력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므로 지자체에서도 같이 협업하여 정책적 연대가 필요하며, 장기적 플랜으로 잡고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여요. 

시청 (교육청 파견) : 다함께돌봄센터는 정원이 빡빡한 점이 문제같아요. 신청 등에 허수가 생겨 시간적, 물리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기도 해요. 초등돌봄과 시청돌봄들이 연계되어 있지 않아 양쪽에서 정원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려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함께돌봄은 돌봄 중간에 학원을 다녀와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방학에도 가능하죠. 다만, 현재 복잡한 구조라 방과후나 돌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어려운 상태예요. 

전입이 많은 세종시 특성 상, 새로운 인구 유입도 많으므로 산재되어 있는 돌봄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 플랫폼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러한 니즈와 필요성에 대해 아직 시청에서는 조금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요약하자면, '세종형 돌봄 생태계' 구축에는 명쾌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원스톱 및 안내 시스템 구축이 발빠르게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여요. 

교육청 담당자 : 범정부 수요조사 보다는 지역에서 수요를 각각 파악해 세종에 맞는 지역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컬적인 형태, 현장 밀착적인 형태가 중요한데 아직은 중앙정부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으나 지자체에서 한발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요. 

교육청 김진형 장학사 : 단순한 아이들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성장에 따른 다양한 활동도 돌봄으로 인식되어야 해요. 

세종형 방과후 돌봄 모델은 도시 전체가 안전해서 어느곳에서나 보낼 수 있는 것이 이상향으로 여겨집니다. 

초등돌봄전담사 :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현재 활동형 돌봄이 축소된 상태예요. 전문 강사 초빙(체육활동 등)이 지원되어야 아이들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서비스원 : 보편적 돌봄 뿐만 아니라 핀란드 키자니아같은 특수성을 가진 종합적인 기관 설립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기관과 어른들의 적극적 개입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초등 돌봄교실을 증실해 돌봄 수요자 전원을 수용키로 했다. 사진은 돌봄 교실 운영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코로나 이전에 촬영된 세종시의 돌봄 교실 운영 모습. ⓒ세종교육청

◆ '세종형 돌봄 생태계' 형성을 위한 추구해야할 방향성은 [종합 진단]


세종시의 방과후 초등돌봄 인원은 총 4300명으로 이 중에서 99%가 맞벌이 수요다. 

현재 세종시의 돌봄 교육은 추첨제로 인해 적정 인원만 수용하는 타도시에 비해, 세종시는 최대한 수용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프로그램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강사 지원,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다. 방학 중에는 일시돌봄(5천원)또한 진행하고 있다. 

단, 센터 한 개당 40평 밖에 되지않아 정원 확대가 어려우며 돌봄선생님이 4시간씩 2명, 8시 반부터 운영 ~ 7시 반까지 운영 돌아가며 운영되고 있어 돌봄 인력 부족이란 어려움이 상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봄교사 2명이 하루종일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인 것. 

또한 현재 세종시의 특성 상, 돌봄을 요구하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지원이 부족해 우수한 인력이 머무르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교육청 돌봄 정책 인원은 1팀 7명이며 시청의 경우, 부서도 많고 인원도 많으나 돌봄 문제에 대해 과가 분산되어 있어 의논 부서가 명쾌하지 않은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다가온다. 

시청의 일관된 주무 부서가 필요하고 더불어 행복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하며 시청과 교육청의 콜라보가 잘 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세종형 돌봄 생태계'는 이러한 세종시의 특성을 받아들여 아이들의 요구와 학부모의 요구, 돌봄교사의 숙제를 종합해서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용자, 수요자, 공급자의 접점이 무엇인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담당자만의 생각이 아닌 여러사람의 의견이 모일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며 세종시만의 접점을 만들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돌봄교실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이에 따른 인식 제고도 함께 도모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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