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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대신 '얼음'...10월 이례적 한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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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대신 '얼음'...10월 이례적 한파, 원인은?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10.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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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로 촬영된 위성사진 ©국가기상위성센터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10월 중순인 현재 전국을 비롯해 세종시에도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전국 대부분에 이례적인 10월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종시에도 18일 기준 최저기온 영하1도를 비롯 최고기온은 16도에 그쳤다. 

해당 기온은 11월 중하순 정도의 기온이며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는 상태다. 

서울과 내륙 일부에서는 최저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는 평년보다 17일이나 빠른 현상이다. 

또한 한라산 등 산간 고지대에서는 단풍 대신 때이른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6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라 일컬어지는 이번 이상 한파는 10월까지 버티고 있던 아열대 고기압이 축소되고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급격히 추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물러나야 할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에 잔류되며 늦더위가 형성됐고, 해당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에 북극 한기가 밀려온 것이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례적 현상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갑자기 빠지며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시기와 합쳐져있는 상태로, 이번 추위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기적으로 한기가 남하하며 이른 추위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보 기간 동안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을 정취나 단풍 구경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채 겨울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또한 시민들 사이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세종시 제천변에서 주말을 즐기던 시민 김모씨(38세·종촌동)은 "제천변에 수달이 살고있다해서 아이들과 함께 탐방을 가려 자전거를 끌고 왔는데 너무 추워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가을도 없이 겨울이 온 것 같은데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때보다 더 심각하고 양극화된 이상 기후가 계속되는 것 같다. 앞으로 환경에 더 신경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이상 한파는 19일 비 예보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20일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또한 평년 가을 기온은 오는 주말인 24일 정도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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