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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눈 앞인데...세종시 보건공무원 퇴사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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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눈 앞인데...세종시 보건공무원 퇴사율 가장 높아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10.1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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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2020년 전국보건소 공무원 470명 사직...세종시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아
더불어 민주당 신형원 의원 "코로나 대응 과부하, 대책마련 시급"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세종시청 광장 선별진료소의 컨테이너 안에서 검체 체취를 하고 있는 의료진들 ©정은진 기자
세종시청 광장 선별진료소의 컨테이너 안에서 검체 체취를 하고 있는 의료진들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위드코로나의 전환을 위해 전국 보건소 역학조사 인력 증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보건소 근무 인력의 퇴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4일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보건복지위원회)이 행정안전부로부터 국감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근무자의 퇴사율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퇴직자 비율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로, 2019년 대비 약 2배 수준(1.2%→2.3%)으로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020년의 증감비율은 무려 192%로 전국 최고치다. 

부산과 강원이 그 뒤를 이었으며(부산 2.5%→4.5%, 강원 0.8%→1.4%)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를 겪은 대구와 경기 지역의 퇴사율도 전년 대비 약 1.5배 수준인 3.9%, 2.6%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한 2020년도에는 전국적으로 470여명의 보건소 공무원이 퇴사했고,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730여명에 달했다.

2017년~2021년 전국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왼쪽)와 휴직자(오른쪽) 비율 ©신현영 국회의원

퇴사율에 이어 휴직율도 전국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세종시는 휴직자 비율도 전국 최고치로 높았다. 

특히 세종시는 2020년도 휴직율이 전년대비 2.5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2019년 6.1%→2020년 16.3%로 증감비율은 무려 267%에 달했다. 

세종시는 지역별 보건소 공무원 현원도 비율이 높지 않았다. 

2017년 75명 →2018년 79명→2019년 82명→2020년 86명→2021년 5월 기준 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증감비율은 105% 정도에 그쳤다. 

신현영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 대응의 중심이 되었던 보건소 역량의 한계가 휴직율과 퇴사율로 나타나고 있는것"이라며 "감염병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보건소의 방역 시스템이 인력의 한계로 무너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병 재난 상황 속 지역 방역을 지키는 과정에서 이미 보건소에서는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최근 월 110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던 인천 보건소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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