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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 의미, 세종형 주민자치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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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 의미, 세종형 주민자치에서 찾다
  • 장석 기자
  • 승인 2021.09.1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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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인터뷰] 안신일 전 주민자치협의회 위원장을 통해 듣는 세종형 주민자치의 의미
안신일 전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 위원장(왼쪽)과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

[세종포스트 장석 기자] 지역의 문제해결과 발전은 누구를 통해, 또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일까. 

관료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무르익는 현 시점에서 시민자치, 주민자치의 의미는 유독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주민자치'는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발달된 지방자치의 개념으로, 주민들이 조직한 지방단체에 의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해당 지역의 주인공이 지역을 관할하는 관료가 아닌 '지역 주민'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 시대가 희망하고 지향하는 민주주의의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종시를 주민자치의 장으로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던 안신일 전 주민자치협의회 위원장을 만나 세종형 주민자치에 대해 들어봤다.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

이하 안신일 전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 위원장과 일문 일답


대전이 고향으로 알고 있는데 세종시로 오게된 동기는 무엇인지? 


"태어난 곳은 전주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1년 12월부터 대전에서 살다가, 2012년 7월 세종시 첫마을로 이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어머님 고향이 아산탕정이라서 명절 때 티코를 타고 1번 국도로 대평리를 지나서 금강을 건너면서 참 좋았다.

수도이전 소식에 나의 '마지막 고향'은 이곳이기를 꿈꾸며 이런 저런 노력 끝에 첫마을에 입주하게 됐다."


세종시 첫마을인 한솔동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하게된 동기가 궁금하다. 또한 한솔동에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내 인생 첫 집인 첫마을에 애착이 많았다. 그래서 뭔가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동대표를 시작했다.  

5년 정도 첫마을 6단지 일을 하다가 한솔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여하게 됐고 내가 주민자치위원장일때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시를 선언하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게 됐다. 

그렇게 마지막 한솔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됐다. 이후 한솔동이 도담·장군면과 함께 세종시 첫 주민자치회를 출범하게 됐고, 저도 한솔동 첫 주민자치회장으로 당선 됐다."

세종시 한솔동 주민자치협의회 의원들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라는 세종시 전체 주민자치위원장의 모임에 초대회장을 맡았다. 그 동기는 무엇이고 1년동안 무엇을 했는가?


"일단 주민자치협의회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님들이 모여서 세종시주민자치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는 단체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회장을 함께 경험한 점을 평가해 주셔서 만장일치로 가장 젊은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임명됐다. 

일단 협의회장으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다리 역할이 가장 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 주민자치 구조가 도농 복합형이라서 협의회 회의가 다양한 의견이 가득하다. 이에 임원 조직을 재편하여 보다 많은 내용들이 수렴될 수 있도록 했고, 세종시와 주민간의 원할한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겸비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던 것도 이러한 관계 변화가 큰 몫을 한것 같다."


주민자치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 또 좋았던 점이 있다면. 후임 협의회장님께 전하고 싶은 말과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주민과 관·정치구조 등 다양한 이해 관계가 맞물려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임이 분명하기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종시 20개 읍면동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완료되면서 주민자치협의회도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주민자치협의회에서 주민자치연합회로 새롭게 출발했고 주민자치를 처음 접한 회장님들도 다수 있으니 후임 안주성 연합회장님께서는 수고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주위의 많은 응원과 격려가 더욱 필요할 때다."  

국립 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세종시 주민자치협의회 정기회의

세종시에서 주민자치가 갖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있을까? 


"풀뿌리 민주주의를 많이 이야기 한다.

이젠 민주주의 시대에 직접 주권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이에 주민자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곳이며, 도농 복합 도시이기에 대한민국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세종시 주민자치가 잘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 핀다는 증명이며, 그동안 이땅의 민주주의를 꿈꾸셨던 선배님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주민자치의 지속성을 위해 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상당부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세종시를 위해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 다른 봉사나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세종시민과 한솔동 주민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봉사라기 보다는 좋아서 시작한 일들이고, 그래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10년 가까운 시간들이 어제의 일들처럼 빨리 지나간 듯 하다. 

그저 살아가는게 목적이었던 삶이, 세종시에 와서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됐다.

인생길에 너무나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주민으로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이 도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들이 있다면,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면 영광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 앞으로도 그 이름만큼 빛나는 세종시 주민자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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