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의 詩골마실 33편] 더위를 이기고 “농부야 밭으로 가자”

- 가을 문턱 -
재충전 끝낸 일손들
절기 변화 먼저 알아채고
“농부야 밭으로 가자”
지친 농심을 일으켜 세우네

[작품 노트]
쇠도 녹여버릴 듯한 기세에 농기계들도 그늘 밑을 찾았다.
8월 7일은 24절기의 13번째인 입추(立秋)로, 이 무렵에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는다.
재충전을 마친 일손들이 밭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농부를 재촉한다.
아침저녁, 산마루에서 불어오는 갈바람과 함께 농촌의 가을 농사도 움트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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