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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세종, 무엇을 채우고 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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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세종, 무엇을 채우고 담아야 하나
  • 이계홍
  • 승인 2021.07.12 11: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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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의 시선] 청년문화가 숨쉬는 공간과 안정된 일자리 창출
 국회 세종의사당 유력 입지는 뒤로는 전월산, 앞으로는 중앙녹지공간, 좌로는 금강, 우로는 정부세종청사로 둘러싸여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시 전경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행정안전부가 지난 6일 우리나라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통계 지표를 발표했다. 2021년 6월 30일 기준 지표에서 전국 유일하게 세종시가 가장 젊은 도시로 밝혀졌다. 이 기록은 세종시 발족시부터 이어져온 하나의 전통이다.

발표에서 드러난 세종시의 평균 연령은 37.5세다. 2018년 36.7세보다는 0.8세 높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젊은 도시다.

이번 통계에서 평균 연령이 제일 높은 지역은 47.1세인 전남이었으며, 경북 46.6세, 강원 46.2세 순이었다. 평균 연령이 낮은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도 41.6세였의니, 모든 지역이 40세를 넘었다. 37.5세인 세종시만이 유일하게 30대인 젊은 도시다.  

40대 이하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세종시 인구가 여전히 30대의 젊은 도시가 되었으니 자부심이 크지만, 반대로 걱정도 없지 않다. 젊은 도시 컨셉에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이르면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제반 인프라가 깔리지 않으면 ‘젊은 도시’ 명성을 잃어버릴지 모른다.

외국의 행정수도들은 그 나름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경우, 정치 중심의 도시, 호주의 캔버러는 전원풍의 행정도시,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는 과거가 없는 미래도시, 터키의 앙카라는 난개발로 인한 과밀도시라는 특성을 지녔다.

반면에 우리 세종시는 여타 행정수도가 갖지 않은 무한한 미래가 담보되는 젊은 도시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나아가 행정수도로 가는 과정에 있고, 역내에는 금강문화권의 역사가 살아숨쉬고 있다. 다른 행정수도가 갖지 못한 특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왜 세종시가 젊은이 도시가 되었는가


전문가들은 깨끗한 신생 도시와 편한 주거 환경, 어린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여건, 행정청사의 젊은이 구성원 비율이 높은 점, 그리고 행정수도로 이행해가는 미래 비전이 보여서 젊은이들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보다 주거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근래 세종시 부동산 값이 크게 올랐다고 투기지역 오명을 씌우고 있지만,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서울의 부동산 값보다 대저 2분의 1, 3분의 1 값으로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전세를 살 수 있다. 거기에 비해 어린이 교육 여건이 월등 낫고, 삶의 질 높은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 여기에 행정수도로 가는 미래의 투자가치가 젊은층 유입을 부른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언필칭 교육, 여가, 문화 등에서 다양한 수혜를 받고 있는 도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생도시로서 지역 생활권 중심으로 대도시의 시설을 뛰어넘는 복합 커뮤니티와 각종 레저 스포츠 시설을 주민 누구나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름동·새롬동·보람동·종촌동·고운동 등 커뮤니티는 선진국에서나 충족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이용은 물론, 도서관 이용, 인근 공원에서의 산책과 명상을 여유있게 향유할 수 있다.

전국 최고의 녹지율과 아동의 안전한 등·하교 등 아동친화적 도시가 되니 젊은 엄마들이 선망하는 도시가 되었다. 어린이 캐어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나니 맞벌이 부부가 생활하기 좋은 도시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성동 중싱상업지구이자 문화의 거리 일대

‘청춘의 도시’ 이미지 상실할 위험성


그렇다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청춘의 도시’ 이미지를 상실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지속하려면 젊은이 컨셉의 도시를 강화해야 한다.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광장부터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열정을 불태우고, 낭만과 꿈을 가꿀 수 있는 거리다. 즉, 서울의 홍대앞. 신촌사거리, 강남역과 같은 젊은이 명소가 조성되어야 한다.

나성동 등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시적(誇示的), 또는 가시적(可視的) 시설만으로 청년들을 부를 수 없다. 깨끗한 질서있는 거리도 중요하지만, 자유분방한 젊음의 분출과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요구된다.

‘무질서한 퇴폐’도 때로는 문화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탈선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력 풍부한 젊은이에게 필요한 분출구이자 탈출구라는 관용도 배려되는 곳이라야 한다. 방황없이 청춘의 시기를 보내지 않은 어른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반항하고 방황하고, 낡은 것을 부정하고 불신하는 도발도 용서되는 무대가 펼쳐져야 한다.

실험적인 공연장과 전시장, 난장, 유흥시설과 숙박시설, 게임 시설들이 들어서야 한다. 따라서 도시 이미지를 청정하게 한다고 하여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함으로써 젊은이를 외면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학업-취업-결혼-출산이 연동되는 구조


사무실에서 청년 창업으로 미래를 설계하던 젊은이들이 내연하는 열정을 폭발시키는 장소. 상상력을 발휘하고, 기업 창업을 위해 두뇌를 쓰는 청춘들이 정열을 연소시키는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거창한 하드웨어보다는 엉성하고 비좁더라도 섬세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깨끗하고 거창하고 엄숙한 시설만이 좋은 문화시설이 아니다. 끼를 발산하는 곳은 한뼘의 공간으로도 충분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제한과 집회의 제한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컨셉의 무대 제공이 필요하다.

기성세대는 다만 청년문화가 창출될 수 있도록 공간만 제공하면 된다. 개입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 자유를 향유하며 사랑과 낭만과 꿈을 손질하도록 하는 스테이지다.

다음으로 청년 취업이다. 우리는 ‘일자리가 바로 복지’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데 문제가 있는 것같다.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면 젊은이 취업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것도 기왕이면 안정된 직업이다. 학업-취업-결혼-출산이 연동되는 구조로 가야 젊은 도시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다. 청년들의 생애 주기가 세종시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치원-초중고-대학-기업의 진입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그래야 유출을 막고, 외부의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

보다시피 세종시는 일자리가 대전-청주-천안 등 세종시 밖에 있다. 신생도시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온갖 규제로 기업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


인구 유입 늘리고 유출 막으려면?


그런 중에 최근 지역·청년주도 일자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세종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청년센터와 웹툰 캠퍼스, 직업교육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청년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와 진로, 고민거리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사회복지, 사회적기업 등에 2년간 청년 인건비를 지원해 130여 명의 청년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세종시내에 빈 상가들이 여전히 많은데 이곳에 크고작은 청년창업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 청년 네트워킹 지원과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주민자치센터로 폭넓게 확장할 필요도 있다. 시민이 모두 젊은이 성장의 배후가 된다는 자세다.

시민들이 대전-청주-천안의 기업에 출퇴근하고 있는 현실을 계속 이어갈 수 없다. 젊은 도시 세종시가 청년 취업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인구 유입은커녕 유출이 가속화될지 모른다. 시외로 출퇴근하지 않고 세종시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통해 안정적 도시 성장을 가져오도록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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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 2021-07-13 11:16:17
세종시 내에 KTX역을 만들고
각 동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복합 환승센터도 만들어야 도시전체에 활기가 생기게 됩니다.

놀이터 2021-07-12 13:35:46
용인에버랜드라든가
곤지암 리조트 같은 굵직한 놀거리가 있어야 다른 지방에서도 놀러올텐데
그러나 이런걸 만든다쳐도 기차역도 없고

세종시민27 2021-07-12 1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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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도 이런 2030이 즐길만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저런 것들은 일부러 만들수는 없고 자생적으로 생기는 거라..
강제로 조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조치원에 있는 대학들을 행복도시내로 옮겨오거나 서울에 있는 좋은 학교를 이전시키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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