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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大家부터 미국미술 300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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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大家부터 미국미술 300년까지
  • 세종포스트
  • 승인 2013.0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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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2013년 전시 미리 둘러보기 작품감상→실기체험→즉석전시 ‘어린이미술전’

대전시립미술관이 2013년 전시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충청지역의 활발한 국내외 문화교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조망하는 현대미술관 지향, 여름방학 기간 진행하는 <특별전 미국미술 300년>과 <어린이미술> 등이 주요 골자다.

◇최영근전 : 2.28~3.31

우주적 질서와 한국적 조형미를 칠예(옻칠공예)로 탐색해 온 최영근은 한남대 디자인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한남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최영근은 한국적 미의식을 전통적인 나전칠기와 목기를 현대적 미감과 형식으로 재정립하는데 열정을 다해온 작가다. 혼돈과 무질서 상태의 생명이 없는 재료에 조형적인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을 추구해오고 있으며 자개와 옻칠을 활용한 모자이크 작품을 제작한다. 그의 칠예 세계는 극도로 절제된 인고의 세월에서 우주적 깊이를 느끼게 하며, 그윽한 현(玄)의 공간은 마치 동양의 회화에서 반전된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남규전 : 2.28~3.31

1931년 대전에서 출생한 이남규는 한국 추상미술의 발전적 단계를 중도적인 입장에서 추진해온 작가다. 서울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슐리어바흐에서 유리화를 공부한 후 다채로운 색채의 순수한 추상세계를 구축하며, 빛의 흐름을 주제로 회화와 유리화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이남규의 서거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전시다. 1960년대부터 작고한 1993년대 까지 회화, 스테인드글라스, 파스텔화, 습작 등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예정이다.

◇신소장품전 : 3.6~4.21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미술을 확립하고 공헌하기 위해 소장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일반관람객들에게 작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소장품전은 지난해 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뉴미디어, 테크놀로지 아트를 선도하는 대표 작가작품과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지역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다. 회화, 조각, 공예, 미디어, 사진 등 장르를 구분해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어린이미술전 : 1부(4.26~6.16) 2부(6.21~8.25)
어린이미술전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벗어나 관람자들이 전시장에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어린이들은 작품을 본 뒤 전시장에서 작가와 실기체험을 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전시할 수 있다.

◇특별전 미국미술 300년 : 6.18~9.1
미국문명전은 미국인의 삶과 역사, 미국미술을 관통하는 6개 테마를 선정해 회화 작품과 함께 가구, 공예품, 디자인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당대의 시대상을 생생히 전달하고 필라델피아(동부), 시카고(중부), 휴스턴(남부), LA(서부)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미술관이 소장한 대표작을 총 망라할 계획이다.

◇이종수전 : 9.17~11.17

이종수는 1935년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76년부터 이화여대 미대 교수를 역임했다. 1979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전업 도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8년 작고할 때까지 작품제작에 매진했으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엄격하고 꼿꼿한 자세로 널리 존경을 받아 왔다. 질박한 한국 심성이 묻어 나오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그는 가스 가마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흙벽 오름새 가마(여러 칸의 가마)를 만들고 장작을 때서 마치 옛 도공처럼 작업을 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크게 유백색 빛이 나는 백자들과 겉이 터지고 갈라져 마른 땅을 연상시키는 작품들 군(群), 그리고 디자인적인 도안에서 출발한 조형적인 작품들, 추상충동을 느끼게 하는 자유로운 도예 전통의 맥락 가운데 현대도자의 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종수의 서거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청년작가 NEXT CODE : 9.17~11.17
대전시립미술관은 1999년 <전환의 봄>을 시작으로 지역 젊은 작가에 대한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NEXT CODE>는 차세대 미술의 시각적 코드를 의미한다. <2013 청년작가 NEXT CODE>는 대전의 유망한 청년작가의 작품발표의 장을 넓히고 창작의욕을 고취시킨다는 미술관의 기본취지에 따른 전시다.

◇이동훈미술상 <안동숙>전 : 8.30~10.6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며 대전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고(故) 이동훈화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동훈미술상. 이번 전시는 제10회 수상 작가인 안동숙 화백을 초대해 마련한다. 오당 안동숙은 이당 김은호 문하에서 수학한 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공부했고, 제11회 국전문교부장관상, 제18회 국전추천작가상, 문공부국전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우리 화단의 원로작가다. 한국화가로서 ‘한지에 수묵’이라는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고 독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오당 안동숙의 지필묵을 이용한 문인화, 추상드로잉, 인물, 화조는 물론, 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실험을 해온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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