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봉사하는 대통령’ 다짐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40여 명 국회의원 참석해 대선 응원 나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 이하 도지사)가 12일 오전 11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의 3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도권 독식 구조를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도지사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여러분의 대통령’,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행복이 모여 우리의 행복이 되고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출마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강준현, 강훈식, 김병기, 김영진, 김종민, 문정복, 문진석, 박영순, 박완주, 양기대, 어기구, 우원식, 이낙연, 이장섭, 이정문, 임호선, 장경태, 전혜숙, 홍성국 의원 등 40여 명의 국회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출마 선언이 세종시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해 양 도지사는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2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삭발하면서 싸웠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출마선언식이 열린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타던 무쏘 승용차가 전시된 곳으로, ‘지방자치’ 실현에 있어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 도지사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광역단체장의 첫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 레이스가 빨라질 것 같다”며 “충청대망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4선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충청권 정치인으로 두루 신망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