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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대란 여민전, 여전히 ‘복불복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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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대란 여민전, 여전히 ‘복불복 게임’?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5.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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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여민전 충전대란 4월에 이어 5월도 여전히 ‘충전 북새통’
일부 2000여 명은 시스템 오류로 100만원 충전돼... 오는 5일 일괄 환불 예정
1시간 10분 만에 200억 완판... ‘불안정한 시스템’과 ‘신뢰도 문제’로 시민사회 원성 이어져
1시간 10분만에 200억원의 판매가 종료된 여민전 5월 상황 ⓒ 세종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4월에 이어 5월까지 이어진 충전대란으로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9시 기점으로 여민전 충전은 4월 접속자 수보다 더 많은 3만 명에 육박한 대기행렬과 시스템 오류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4월 충전 당시 1만 명이 넘는 접속 대기 인원과 자동충전 기능 유명무실 등 충전시스템의 이유로 시는 이후 8일에 ‘여민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춘희 시장은 “많은 시민의 고른 사용을 위해 구매 한도를 50만원으로 줄이고 서버 용량도 증설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개선안을 내놨다.

하지만 5월에도 문제는 개선되지 않은 채 시스템 오류까지 생겨 시민들의 원성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문제는 ▲ 접속자 인원 폭주 ▲ 자동충전 기능 부재 ▲ 시스템 오류로 50만원 추가 충전 ▲ 1시간 10분 만에 완판으로 미충전 사례 다수 발생 등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지난 4월 1만 명대 접속 인원이 이번 5월에는 3만 명까지 늘어나 충전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문제는 오랜 시간 기다려도 충전을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5월 1일 여민전 충전 당시 3만명이 넘는 접속 인원으로 대기와 미충전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시민 A 씨는 “4월에는 선착순으로 충전되더니 5월은 복불복으로 일부 시민만 충전이 됐다”며 “오류까지 겹치니 여민전 시스템에 신뢰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미리 설정해놓은 자동충전도 여민전 완판으로 충전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더구나 일부 시민들은 50만원에 추가 50만원이 추가 충전돼 환불로 인한 불편까지 추가됐다.

또한 지난달은 2시간 만에 완판된 데 반해 이번 달은 1시간 10분 만에 판매가 끝나 오랜 대기시간이 허무하게 충전을 못 한 시민들도 다수 발생한 상태.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서버 용량 확충 및 시스템 보완으로 개선책을 내놨지만 한꺼번에 4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려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충전된 2000여 시민들께 오류 문자를 발송하고 업체와 은행 측과 조율해 오는 5일까지 환불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런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여민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시민들의 사용이 점점 많아지는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그에 반해 기반확충이나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채 그저 사용에만 급급한 현실이 이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근시안적인 ‘복불복 임기응변’이 아닌, 더욱 근본적인 ‘여민적 대책’이 지금 시에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일 2000여 시민들이 여민전 과충전 사례로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 시 담당자는 5일까지 일괄 회수 및 환불처리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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