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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지연에 속타는 항공업계…하계 시즌도 국제선 1/3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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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지연에 속타는 항공업계…하계 시즌도 국제선 1/3토막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1.04.05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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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계류되어 있다.2020.3.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 전세계적인 수급 차질로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항공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이 예년의 3분의 1로 줄어든 가운데 항공사들 자산 매각, 유상증자, 투자유치 등 생존을 위한 자금 수혈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서울시, 한국도시주택공사와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를 체결했다. 오는 8월까지 매매계약 및 교환계약서가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합의, 연내 자금확보 가능성이 열렸다.

앞서 한진그룹은 '알짜' 기내식·면세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제동레저, 칼리무진 등을 처분하며 운영자금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 66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가 진행했다. 모회사 티웨이홀딩스는 1700억원 규모 담보를 제공하는 등 생존을 위한 자금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각각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플라이강원은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여객기 3대 중 2대를 올초 반납하며 보릿고개를 넘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분을 매각해 사모펀드로부터 650억원을 수혈했다.

아울러 항공업체들은 순환휴직과 무급휴직 등으로 인건비를 절약하는 동시에 임차·리스 항공기를 조기 반납하거나 연장계약하지 않는 등 비용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항공업계 불황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국제선 하늘길이 극도로 위축된 반면, 국내선에선 출혈경쟁으로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항공사 하계 스케줄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기존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분의 1가량만 유지하고 있다. 인천~타슈켄트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섰지만 후쿠오카 노선 운휴에 돌입해 동계때와 같은 35개 노선을 유지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존 72개 국제선 중 26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1회 부정기편과 미국 뉴욕 JFK 노선 2회 증편을 제외하면 동계 스케줄과 동일한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방역당국의 영국 변이바이러스 유입 차단 방침에 따라 인천~런던 노선을 출국만 가능한 페리 형태로 운항 중이다. 이달 22일까지인 입국불허 기간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LCC의 경우 일본과 중국 3~6개 노선을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항공업계 위기가 더욱 길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며 "정부가 밝힌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고, 특히 저금리 대출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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