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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꾼 때문에 오히려 고통, 재산권 보호 파수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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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꾼 때문에 오히려 고통, 재산권 보호 파수꾼 되겠다”
  • 홍석하
  • 승인 2013.01.0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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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 세종자치회 초대회장 안정호씨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된 10월, 세종시 인근 전월세값 폭등이 중개사들의 담합행위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안정호씨는 손사래를 친다. 담합을 할 만큼 조직화도 안됐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외지에서 원정 온 전문꾼들이 부동산 상거래 질서를 흐려놓고 떠난 뒤치다꺼리 때문에 남아있는 회원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는 현재 세종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 중개사들은 정착을 꿈꾸는 입주민이라고 강조한다. 안정호씨는 전국조직인 새대한공인중개사협의회 세종자치회장을 맡아 1월10일 발족을 앞두고 있다. 200여명 회원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앞장 선 안회장을 만났다.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 세종자치회 구성 동기는
"2000년도 부터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집터에 사무실을 내고 중개사를 시작했다. 기존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문제가 많았다. 회장도 공석이고 회원들 권리는 안중에도 없었다. 8만 회원에, 년 300억원의 회비를 거둬들이면서도 중개사의 업권보호에는 관심없고 몇사람이 단체를 사유화했다. 이에 반발해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를 1년전부터 준비했는데 우리도 이 때 참여해 단체발족을 준비했다. 지난 11월27일 국토해양부로 부터 정식 승인인가가 났다. 전국적으로 84000명이 가입했고 세종시에는 전체 380명 중 200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자치회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게 되나
"우선은 단체의 기능을 살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단체의 기능이 살아나면 회원들 보호에도 힘을 모울 수 있고 부동산시장도 투명해져 부정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유지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중개사가 당초 목적대로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전국 현안이 ‘공인중개사법안 제정’이다. 최선을 다해 30만 회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우리 회원들도 기여하고 싶다. 초창기라 희생을 감수하는 헌신이 필요하다."

행정수도, 행정도시로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많았는데
"2002년 노대통령의 행정수도 공약으로 지가상승이 시작해 폭등에 가까울 정도로 이어졌다. 입지선정 전에는 장기면 쪽으로 몰렸는데 평기리, 대교리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심이 금강쪽으로 4㎞ 이동하면서 현 위치에 자리잡았다. 당시 나성뜰의 경지정리된 논이 3만원 수준였는데 토지수용 보상금은 24~28만원까지 나왔다. 당시 주변지역 토지도 10만원 전후였다. 지금은 50만원으로 올랐는데 길목 좋은 곳은 100만원이 넘어간다. 정부청사와 가까운 장군면의 원룸부지는 250~300만원까지 한다. 몇년 사이 주변지역 땅주인의 절반이상이 외지인으로 바뀌었다."

10년인데 수익을 많이 올렸나
"이제야 재미 좀 볼려고 노력중이다. 사실 지역사람들은 지리에는 밝지만 정보와 자금력이 없어 항상 끝물을 탄다. 전문꾼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꽁무니만 쫒아 다닐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내가 등록번호 4번이다. 사실 뒤에서 4번째가 돼야 맞는데 그만큼 중개사들도 외지인들이 많이 다녀가고 새로 들어왔다.
딱지 불법전매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첫마을 쪽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사실 지가를 좌우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무등록자들이 떳다방이다 뭐다해서 한번씩 바람을 일으키고 떠나면 뒤에 남은 중개사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 우리들도 자체 정화를 하고 각성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전문꾼들이 물을 흐려 논 장본인이다. 수사가 계속돼 분양시장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분양물량도 많지 않은데 오랫동안 위축되면 침체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근 협의양도인택지 1차 공급이 있었는데 매매도 있나
"일부 공급이 됐는데 지금 시세가 없다. 대략 1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된다고 하는데 매기가 전혀없다. 정부청사 부근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확정된 것이 없다. BRT주변 역세권이 아무래도 인기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조망이 좋은 몇 곳만 관심을 끄는데 흐름에 부침이 너무크다."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담합으로 월세가를 높였다는 비난이 있는데
"세종시 내에 전세물량 부족은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돼 당연하다. 다만 우리가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담합해 월세가를 높였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최근 원룸주들로부터 세를 놔달라는 요청이 많다. 지금 장군면 주변은 원룸 수요가 뚝 떨어져 일시적인 공급과잉 상태다. 주변 현장근로자들도 주거지를 다 확보했고 이전 공무원들이 거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에 방은 많은데 찾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다. 중개사들이 모이기도 어려운데 담합은 어떻게 하나, 조치원읍의 경우도 정주여건이나 교통 등 편리성에서 유성에 뒤쳐져 선호도에서 밀리고 있는데 안타깝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나 바람은
"이명박정부에서는 세종시가 너무나 침체됐다. 집회참여도 많이했고 국회도 여러차례 가봤다. 계획대로 이행이 안돼 4년정도 늦어졌다. 박당선자가 대평시장에 와서 분명하게 약속까지 했으니 활성화를 기대한다. 우리가 원한게 아니라 정부가 해 준다고 시작한 대역사다. 더 빨리 더 좋게도 필요없다. 약속대로, 계획대로 만 해주길 바란다. 차질없이 진행돼 불안감을 완전히 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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