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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 비리, ‘혐의 없음 vs 강요죄 성립’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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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 비리, ‘혐의 없음 vs 강요죄 성립’ 실체는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3.18 16: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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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종시당, 기간제 근무자에게 면접 미응시 요구는 ‘강요죄’ 해당 주장
세종경찰청, 기소 의견 달아 대전지검 송치 사실도 전언... 18일 논평 통해 '엄벌' 촉구
세종도시교통공사, “강요죄는 말도 안 돼... 현재 해당 근무자 정상 재직 중” 일축
세종도시교통공사 현판.
세종도시교통공사 현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배준석, 이하 교통공사)의 제1회 업무직(터미널 운영관리)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6월 이 과정에서 김원식 세종시의원의 아들 A 씨를 채용하기 위한 모종의 조치를 가했다는 의혹 제기에서 비롯한다. 

당시 대평 터미널 기간제 근로자이자 A 씨의 경쟁자로 조치원 터미널 시험에 응시한 B 씨가 중도 포기를 하면서다.

배준석 사장으로부터 포기 종용을 받았다는 증언이 다른 직원들에게서 나왔고, 논란이 일자 합격자 B 씨도 조치원 터미널 입사를 포기했다.  

이를 두고 교통공사와 정의당 세종시당이 장외에서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의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세종경찰청이 배준석 사장을 강요죄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며 “교통공사 채용 비리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당연한 결과인 만큼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배 사장이 지난해 6월 조치원 터미널 업무직 채용 과정에서 기간제 근무자 B 씨에게 면접 미응시를 요구했다는 주장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배준석 사장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해당 직원은 현재 (대평 터미널에서) 업무직으로 근무 중이며, 신도심 내 100대 넘는 버스 운영으로 바쁜 상황이라 조치원보다 현 근무지를 추천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도시교통공사가 지난 6월 공무직 채용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제출한 해명 자료. (제공=도시교통공사)
도시교통공사가 지난해 6월 공무직 채용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제출한 해명 자료 ⓒ세종도시교통공사

강요죄 혐의와 관련해서도 배 사장은 “정의당에서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에 관한 법률과 강요죄 2가지 명목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재 부정 청탁과 관련해서는 ‘혐의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저와 현재 근무직원 B 씨가 계속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직원 또한 황당해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혐의 없음' 부분은 빼고, '강요죄'만 강조하며 주홍글씨를 새기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배준석 세종시도시교통공사 사장 ⓒ세종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세종시

배준석 사장은 “사장인 제가 직원에게 제안조차 하지 못한다면, 사장은 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냐”며 “직원 배려 차원에서 제안한 것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채용사건과 관련한 근무자 B 씨는 현재 무기계약 업무직으로 근무 중이며, 지난 2월부터는 육아휴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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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렐라 2021-03-18 16:28:38
세종시 버스노선 개선 언제 되나요?
각 동마다 오송역으로 가는 논스탑 버스노선이 왜 없는겁니까?
특정지역만 수혜를 보는 암울한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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