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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이어 (주)YTN도 '세종센터' 건립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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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이어 (주)YTN도 '세종센터' 건립 노크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3.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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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주)YTN, 12일 양해각서(MOU) 체결... 시민 미디어 허브 구축 합의
전제조건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KBS와 같은 본사 이전 양상은 아닐 듯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주)YTN 사옥 전경 ⓒYTN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와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던 ㈜YTN도 세종센터(가칭) 건립 의지를 공식화했다.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뉴스 중심축이 실질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언론사들의 취재망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움직임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가시화에 따른 나비효과라 할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1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 대회의실에서 ㈜YTN(사장 정찬형)과 ‘YTN 세종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언론사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는 지난 달 22일 MBC 본사에 이어 2번째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뉴미디어의 새로운 허브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YTN 세종센터는 세종시 관련 뉴스 활성화 및 콘텐츠 생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이에 적극 협력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는 1인 미디어 산업 확장세에 맞춰 지속 가능한 미디어 영역을 확보하는데 각종 협력을 같이 하기로 했다. YTN 세종센터가 시민과 공동체를 향해 열린 ‘시민 미디어 허브’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제조건은 세종시 ‘국회 타운 계획’의 구체화에 있다. 즉, 국회 계류 중인 국회법 개정안의 통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YTN은 이에 발맞춰 ‘YTN 세종센터’의 세부 건립 계획 수립과 후보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시민 개방형 공간’의 공동체 공유 방안도 검토한다. 

지난 12일 서울 YTN 본사에서 진행된 '세종시 이전 협약식' 모습 ⓒ세종시

정찬형 YTN 사장은 이날 “YTN이 세종시로 옮겨 간다는 건 뉴스의 중심 축이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대의 전환점이자 미디어 변혁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시대 미디어는 시청자를 중심에 놓는 열린 공간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시민 미디어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세종시가 우리나라의 행정과 정치의 중심이 되는 행정수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며 “세종시가 뉴미디어 허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YTN 세종센터 건립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시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MBC와 YTN 모두 본사 이전은 아닌 지역 방송 개념에 플러스 알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읽힌다. 

KBS가 이달 초 여의도 본사 이전을 천명한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다가오면서, ‘중앙 방송사’들의 진출 러시가 얼마만큼 질적인 이전으로 승화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양해각서가 실행 강제력을 담보하지 않는 점에서도 그렇다. 

한편, MBC와 KBS, YTN 외에도 SBS 등 또 다른 중앙 방송사들과 지역 방송사, 일간지까지 언론사들의 진출 의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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