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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세계 여성의날'… 출판가 줄 잇는 페미니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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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세계 여성의날'… 출판가 줄 잇는 페미니즘 신간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1.03.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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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의 목소리 담아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까지',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 뉴스1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주류 페미니즘에 가하는 비판부터 여성과 행성을 주제로 한 SF소설까지 주목되는 신간을 소개한다.

◇ 계속되는 페미니즘… 누락된 '여성' 목소리도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까지'(현암사)는 정치, 범죄, 대중문화, 법, 여성학, 교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페미니스트 9명의 이야기다.

낙태죄 개정 법안을 연구하는 젠더 법학 연구자,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트랜스젠더 변호사, 초등학교의 성평등 교육을 주장하는 교사 등이 목소리를 냈다.

늦은 밤 집 앞까지 따라온 남자, 가스라이팅을 당한 경험, 좋아하는 가요에서 맞닥뜨린 여성 혐오, 여성을 동등한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시선 등의 경험담은 페미니즘이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개인의 삶과 닿아 있는 문제임을 상기시킨다.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서해문집)는 페미니즘 운동에서 누락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인 미키 켄들은 페미니즘이 모두가 아닌 '백인 중산층 여성'에 맞춰져 있다며 "가장 주변화된 여성들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어떤 여성이든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 페미니즘은 주거, 정치, 교육, 의료, 식량 불안, 젠트리피케이션, 범죄, 총기 폭력 등 거의 모든 문제가 다뤄야 할 이슈로 여겨진다.

"페미니스트 수사가 인종주의나 장애인 차별, 트랜스 여성혐오, 반유대주의, 이슬람혐오 같은 편견에 뿌리내리고 있을 때, 이는 주변화된 여성에 대해서도, 연대에 관한 어떠한 개념에 대해서도 자동적으로 맞서게 된다."

이는 백인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자 흑인 여성의 페미니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빈곤층 비율이 높고 흑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학계에서 페미니즘을 배우지 않았고 직업은 군인이었다.

'여성, 정치를 하다',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뉴스1

◇ 여성 정치인·소설가 등 다양해진 여성 이야기

'여성, 정치를 하다'(민음사)는 페미니즘을 정치로 풀어낸 책이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부터 앙겔라 메르켈, 마거릿 대처까지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여성 정치인 21명의 성취와 좌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직접 정치의 주체로 나서서 말과 설득의 방법으로 투표할 권리, 일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성적자기결정권을 매번 하나씩 투쟁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왜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정치에 뛰어들었는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둔 여성 정치인의 전략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분석해 보고 싶었다"고 적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출간된 소설도 있다.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허블)는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등 여성 SF 작가 5명이 여성과 행성을 주제로 쓴 앤솔러지다.

지구를 침략한 외계 생물체와의 전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간, 환경오염으로 지구에 살 수 없게 되자 제2의 지구 행성을 개척한 인간 등 이들이 상상한 외계의 이야기는 지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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