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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시작점 '대평동', 화룡점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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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시작점 '대평동', 화룡점정 될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3.01 1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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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 한 바퀴 '대평동 1편'] 행복청·LH, 허허벌판 첫 기지 역할 톡톡
미래 상업·교통·스포츠 중심지 노크... 중요해진 복합터미널과 종합운동장 기능
코스트코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수소충전소, 교통공사 차고지, 견본주택 단지 기능만 덜렁
세종시 대평동의 행정구역 ⓒ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평동은 사실상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개청한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가 허허벌판에서 뿌리를 내린 곳이 대평동이기 때문이다. 

각각 정부세종청사 7동과 어진동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간 양 기관은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해들마을 3단지에서 역사를 써왔던게 사실. 

대평동 견본주택 단지와 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이 기능의 재편이 세종시 행복도시 성장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정은진 기자

대평동은 2030년 세종시 완성기를 맞아 마침표를 찍게될 생활권이기도 하다.

실제 대평동에는 스포츠‧교통‧상업의 중심 기능이 몰려 있고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대평동의 제 기능이 행복도시 건설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배경이다. 

스포츠 기능 활성화는 2025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안타깝게도 2017년 가시화됐어야할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 

당초 2017년 가시화됐어야할 종합운동장 부지. 2026년 이후를 내다봐야 한다. ⓒ정은진 기자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과 함께 올 상반기까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진전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예타 평가 항목 중 하나인 “종합운동장을 짓는데, 기꺼이 세금을 낼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전 국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일단 얻어야 한다. 

올해 예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더라도 기본‧실시설계와 공사기간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2026년에야 세종시민들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 고려된 상업 기능은 지역 공실 상황을 감안, 모두 배제된 상태다. 

현재는 스타디움 주경기장(2만 5000석) 및 보조경기장과 실내체육관(4000석), 수영장(50m 10레인, 다이빙 포함)‧농구장‧테니스장, 주차장(1000대 규모) 등을 갖춘 시설로 계획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부지 일대는 견본주택으로 활용되는 한편, 평소 캠핑카 등의 주차장이 되고 있다. ⓒ정은진 기자
대평동 견본주택 단지 안의 자동차 극장 전경 ⓒ정은진 기자

이곳 부지 일대는 여전히 나대지 또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단지, 자동차 극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황량함을 더하고 있다. 

코스트코 외 추가적인 상업 기능 부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과 코스트코, 복합터미널 기능이 어우러지는 ‘상업 모델’이 기대됐으나, 세종시 상권 현실이 워낙 안좋아서다. 

대평동 코스트코 전경 ⓒ정은진 기자

대신 복합터미널 기능 활성화가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규모는 신도시 인구 26만여명을 넘어 50만명 수준에 어울리지 않은 대표 시설로 꼽힌다. 

2029년 대전~세종 광역철도, 아직 물음표이나 금남면 인근의 KTX 세종역이 가시권에 접어들면, 규모와 기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터미널 일대는 바로타와 두루타, 셔클, 공공자전거, 전동 킥보드, 주차장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의 집합소가 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코스트코 인근 부지에 '친환경 수소충전소 2호'가 문을 연다. 

 

현재 도시교통공사의 사무실과 차고지, 전기차 충전소 등의 기능을 수행 중인 대평동 입지 전경 ⓒ정은진 기자
현재 코스트코 인근 부지에는 세종시 수소충전소 2호가 건립되고 있다. 본격적인 활용은 오는 9월로 예상된다. ⓒ정은진 기자

이에 세종시와 행복청, LH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여객터미널 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변화된 여건에 대응해왔다. 

3만 9438㎡ 부지의 매입(현재 LH 무상임대)을 전제로, 민관 공동의 SPC를 설립해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다. 비용편익비(B/C)는 1.21로 집계됐다. 

현재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경 ⓒ정은진 기자

물론 여객터미널 활성화 시기는 2027년 전‧후 중장기로 남아 있다. 종합운동장 메인 스타디움이 평소 텅텅 빈 공간이 되지 않고, 타 지역민들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건립되어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대평동의 미래는 2030년 완성기까지 ‘종합운동장과 여객터미널 활성화, 코스트코 외 상업기능 재편’ 여부에 달려 있다. 이는 세종시 신도시의 안정된 성장과도 맞물려 있는 핵심 과제로 통한다. 

차하철 대평동장이 대평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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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미 2021-03-01 17:31:07
시외버스터미널 위치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예를들어 도담동이나 종촌동, 아름동, 고운동에 사는 사람들, 나아가 앞으로 세종동, 한별동, 그리고 5생활권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가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하는 이상한 동선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경남쪽으로 가는 노선은 배차간격도 턱없이 부족하더라구요.
세종시는 도대체 교통체계가 하나같이 다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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