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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안심 등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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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안심 등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 김자연
  • 승인 2021.02.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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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운전자의 ‘어린이 보호구역’ 서행이 기본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체험중심 교통안전교육 실시
어린이들이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노란발자국에서 기다리는 모습. 세종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원가와 횡단보도 67곳에 '노란발자국’을 설치했다. ⓒ 세종시

통학로란 ‘아이들이 학교에 가거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을 뜻한다. 아이들이 매일 학교를 오가는 통학로는 반드시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어렸을 때 학교 가는 길은 비포장길이 많았다. 차량이 많지 않았던 때라 학교에 가다가 차량이 나타나면 잠시 피했다가 걸어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무척 위험한 통학로였는데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포장이 되지 않아 차들이 빨리 달릴 수 없어 가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통학로는 어떤가? 교통량은 점점 많아지고, 2·3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아이들이 건너야 하는 상황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은 예전보다 커졌다.

특히 세종시는 2030년까지 지구단위별 공사가 시행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일부 신설학교는 개교 이후에도 공동주택과 복컴 등 학교 주변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통학로 안전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2일, 새움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행사가 진행된 모습. (제공=교육청)<br>
지난해 11월 2일, 새움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행사가 진행된 모습 ⓒ 교육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취학 이전보다 도로상의 위험한 환경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비해 주의력에 대해 대처 능력이 부족해 학부모의 걱정이 크다.

이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혼자서도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의 기대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안전대책은 ▲ 통학로 점검 및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 안심알리미서비스 제공 ▲ 통학로 안전지킴이 배치 지원 ▲ 교통안전교육 실시 등이 있다.

첫째는 통학로 점검 및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 안전을 위해 시청, 경찰서, 행복청 등의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기존학교는 통학로 전수조사 및 실태를 점검해 미비한 사항에 대해 개선되도록 조치하고 있고, 신설학교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고시하고, 무인단속카메라(속도‧신호), 교통신호기, 속도제한표시 등의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둘째는 안심알리미서비스 제공이다.

안심알리미서비스는 아이들이 등하교 시 학부모에게 문자를 전송하는 서비스로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김자연 세종시교육청 안전기획담당 사무관<br>
김자연 세종시교육청 안전기획담당 사무관

셋째, 통학로 안전지킴이,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통학로 안전지킴이는 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학생의 교통안전지도를,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내외부인 출입관리 및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등 학생 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넷째는 학생 교통안전교육이다.

아무리 안전한 여건이 조성됐어도 아이들이 지켜야 할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학교 및 교육청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체험중심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행동요령을 교육해 어린이가 방어 보행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부모도 함께 자녀에게 어린이 교통안전 행동요령을 교육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안전한 통학로 여건이 조성되고 학교 선생님이 아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인식교육을 강화하며, 아이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잘 준수한다고 해도 어른들의 무관심은 어린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학부모, 시민 등 모든 운전자가 가장 기본적인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서행하기’ 등 교통안전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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