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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MBC’ 건립 급물살, 현실화 여부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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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MBC’ 건립 급물살, 현실화 여부는 물음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2.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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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세종시-MBC간 신설 업무협약 체결
어진동 언론단지 대신 국회 세종의사당 5곳 입지 중 1곳 저울질
대전‧충북 ‘통합형 MBC’ 검토... 국회 세종의사당 가시화가 최대 변수
KBS와 SBS 등 서울권 주력 방송사 '나비효과' 나타날 지 주목
MBC 상징 이미지 ⓒMBC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회법 개정안 통과와 국회 타운 건립을 전제로 한 ‘세종 MBC’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 초 이미 박성제 MBC 사장이 중부권 전체를 관할하는 ‘세종 MBC’ 건립 의사를 밝힌데 이어, 세종시와 MBC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MBC 본사에서 ‘세종 MBC’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로 하면서다. 

지난해 여권에서 제기된 공영방송 KBS 본사 이전안이 쏙 들어간 사이, MBC가 그 틈을 치고 나온 양상이다. 

실제 이 같은 조짐은 이전부터 감지됐다. 대전 MBC는 2~3년 전부터 어진동 언론단지 1필지(4705㎡) 매입을 위한 저울질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준비된 포석으로 다가온다. 

박성제 사장은 충북 MBC와 대전 MBC를 통합하는 개념의 세종 MBC 안을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일성에서 메가 MBC 추진단 결성과 함께 중부권 전체를 관할하는 개념을 언급했다. 

이에 현재 남아있는 언론단지 중 가장 큰 입지 규모론 부족하다는 인식이 전해진다.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입지는 B+D 구역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 기타 입지를 놓고 세종 MBC 건립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입지 대안별 특성 ⓒ행복청

MBC 내부와 세종시로는 5만㎡ 안팎의 큰 부지를 물색 중이고, 더욱이 입지 자체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인근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가 55만 1000㎡~61만 6000㎡, 서울 여의도의사당 부지가 33만㎡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시의 한 관계자는 “MBC가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대안 입지 5곳 중 1곳으로 의사를 표명한 상태”라며 “시 입장에선 그곳보다는 여러 여건상 6-1생활권 입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역시나 현실화 여부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현실화를 전제로 삼는데, 어떤 식으로든 세종 MBC 건립 가능성은 높아진 양상이다. 

현재 5개 필지 중 2필지만 활용 중인 언론단지 전경
현재 5개 필지 중 2필지만 활용 중인 언론단지 전경 ⓒ정은진 기자

다만 입지와 규모 사이에선 ‘이상과 현실’간 조율이 불가피해 보인다. 

어진동 언론단지 3필지 중 한 곳이라면 곧바로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MBC의 구상이 이곳에 맞춰져 있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민영방송에 속하는 MBC와 그것도 국회 세종의사당 입지 인근에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주변 유보지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제로베이스로 놓는다면, 생각해볼 여지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과거 아트빌리지(문화예술인마을) 입지는 국회 요인을 감안해 유보지로 급변경됐다. 아트빌리지는 포스코 레이크파크 옆 부지로 호수공원을 조망으로 두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아직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입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행복청도 이 점을 감안한 제반 준비와 도시계획 변경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MBC와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선 언론단지 외 다른 곳으로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세종시와 협약이 현실화 단계에 이르면 검토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MBC가 발빠른 행보를 보인 가운데 KBS와 SBS의 물밑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나비 효과’가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2021년이 흘러가고 있다.   

한편, MBC는 현재 지사 성격의 대전과 충북, 청주, 충주 등 충청권 4곳, 광주와 전주, 여수, 목포, 제주 등 전라권 5곳, 경남과 창원, 진주, 부산, 대구, 울산, 안동, 포항 등 경상권 8곳, 춘천과 강원영동, 강릉, 삼척, 원주 등 강원권 5곳 등의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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