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동과 나성동, 보람동, 반곡동 옮겨가며 4차례 화재... 방화범 등의 흔적은 못 찾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금강 수변공원 일대에서 밤사이 4차례에 걸친 연쇄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신고 접수는 전날인 21일 저녁 7시 21분 접수됐고, 밤 9시 51분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인근 주민들의 동일 신고 접수만 67회가 이뤄질 정도로 이례적 상황이 펼쳐졌다.

화재 발생 지점은 ▲1차 :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앞 수변 갈대밭(저녁 7시 21분) ▲2차 : 나성동 금강스포츠공원 인근 수변 갈대밭(밤 8시 40분) ▲3차 : 보행교 북측 인근 수변 갈대밭(밤 9시 1분) ▲4차 : 햇무리교 북측 인근 수변 갈대밭(밤 9시 38분)이다.
연쇄 화재 상황이 펼쳐지면서, 소방 당국 28명과 경찰 10명이 합동 순찰을 벌이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수변 갈대밭 등의 피해 면적은 1차 990㎡, 2차 330㎡, 3차 3,300㎡, 4차 66㎡ 등 모두 4686㎡에 달했다.
화재가 대평동과 나성동, 보람동, 반곡동까지 장소를 바꿔 일어나는 동안, '방화범' 등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