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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교 진학’ 성장통, 2021년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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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교 진학’ 성장통, 2021년 문제없나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2.1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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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현주소 시리즈 상(上)] 대입 합격률 상승세... 고교 진학 추이는
타 지역 고교 유출률 점차 감소세... 대입 이어 고입도 연착륙 흐름 반영
제2의 고교 배정 오류는 없다... 올해 고교 1지망 85.4% 배정, 미지망 배정률 1% 미만
7지망 6차 검증으로 배수의 진... 점차 나아지는 교육 지표 고무적
신도시 주요 고교 현황 ⓒ세종교육청
신도시 주요 고교 현황 ⓒ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신도시 특성과 현 세종교육청 기조는 지역 사회에서 끊임없는 '학력 저하' 논란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2021년도 대입 수시 합격률이 예년보다 24% 향상된 점은 분명 고무적인 부분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9년 차를 맞아 고교 교육체계가 서서히 연착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라 평할 만하다. 

이처럼 ‘대입’에서 긍정적 기운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고입’ 진학 상황이 궁금해지는건 당연지사.

이에 본지가 2021년 어떤 판도를 유지하고 있는 지 2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 세종시 ‘고교 진학’ 성장통, 2021년 문제없나
하. 2021년 세종교육, ‘과거 전철’ 안 밟는다

세종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과정하는 늘 따라붙는 ‘숙제’는 ‘타 시도 유출과 진학’.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그래도 고등학교는 학군 좋은 지역으로 보내야지”란 생각을 굳게 해왔다. 인근 대전이나 청주, 타 지역 자립형사립고 등 관외 진학이 대학 입시로 이어지는 전환적 선택이란 불문율이 전파되기도 했다. 

세종시에 있는 과학예술영재학교나 국제고를 보내지 못한다면, 아이의 밝은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그래서 초등과 중학교를 보내본 뒤 결단을 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세종시 고교 진학 후에도 뒤늦게 일어나기도 한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 A 씨는 자녀와 15시간이 넘는 진지한 대화를 거쳐 대전의 고교로 전학을 결심하기도 했고, 아예 이사를 결심했다.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인 셈이다. 

타 시·도 외국어고로 진학한 학부모 B 씨는 “중학교는 세종에서 나왔지만, 고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외국어고에서 가르치고 싶어 다른 지역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멀어서 불편하지만, 아이가 여러 고민 끝에 결정했기 때문에 따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 C 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 보내는 것이 마음이 놓여 세종시 진학을 권했지만, 전공과 특화된 교육을 따라 결국 관외 특목고로 입학을 했다”고 말했다.

타 시·도 고교 진학을 선택한 학부모들은 더욱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과 아이 전공에 맞는 특화된 교육, 내신 등을 이유로 세종시를 떠났다. 

행복도시 생활권 조성 과정에서 학교간 '학급·학생수 양극화'와 '임대아파트 통학구역 기피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제공=교육청)
세종시교육청 학교 배치도 ⓒ 교육청

다행스런건 세종시 중학생들의 '관외 고교 진학율'도 점차 줄고 있다는데 있다. 

교육청 나이스 자료를 보면, 2019년 관외 진학 비율은 8.85%, 2020년엔 8.4%로 약 0.45%P 하락했다.

올해 2021년도 타 시·도 진학률은 6.28%로 예년보다 다시 2.12%P나 떨어졌다. 학생 수로 환산할 때, 예년보다 70여명이 세종시로 더 진학했다는 설명이 된다.

또 타 시·도로 진학 사유에서 29명은 가족 이사로 인한 불가피한 진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으로 세종시 고교로 진학하는 고교생이 늘어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으로 다가왔다. 2020년 기준 98명이 전학을 왔고, 2021년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교육환경에 의한 선택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핵심은 타 시·도 유출률이 감소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정세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이제 세종시 고교 진학률은 올라가고, 타 시·도 유출률은 내려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세종교육이 점차 안정 궤도에서 우리 만의 색깔로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때 타 시·도 진학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되려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진학을 상담하는 학생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고'로 받아들이는 지역 학생 할당률이 높아진 측면도 자리잡고 있다.  

국제고는 2021년 고입 배정과 관련해 총 정원 102명 중 51명을 세종시 거주 학생으로 채웠고, 영재고 역시 지역 학생 진학률을 16.5%까지 높였다. 2020학년도 14.2%와 비교하면 2.3% 높아졌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세종시 특목고 내 지역 학생 비중을 더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2020학년도 세종시 고입 배정 개선안. (자료=세종교육청)
2020학년도 세종시 고입 배정 개선안 ⓒ 교육청

그렇다면 지난해 '고교 배정 오류'에서 확인된 숨겨진 '고교 서열화 인식'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지망하는 일반고교 배치로 학생들의 희망 진학률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 

지난 2019년 말 고교 배정 오류와 관련해 지망학교를 7지망까지 접수하는 한편, 배정 오류를 피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인력 배치로 6차례 검증을 거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청이 지난 달 14일 발표한 일반고 배정 결과를 보니, 15개교 2903명 학생 중 1지망 배정자는 2481명으로 85.4%를 차지했다.

2지망 배정 학생은 281명으로 9.7%, 3지망에서 7지망 사이에 배정된 학생은 3.9%(113명)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 학생의 약 1% 미만인 28명만이 지망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됐다.

2020학년도 세종시 고입 배정 개선안 ⓒ 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교육청

이 점에 비춰보면, 2021년에는 지난해 대란이 되풀이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2021학년도 고입배정과 관련한 민원사항은 없으며, 일부 학부모들이 배정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한 일은 5건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교육청에서 최대한 학생들이 지망하는 학교를 배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학교 지망과 더욱 다양한 학교 선택으로 고입 배정의 어려움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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