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동과 연접한 도담동 저류지부터 세종포스트빌딩까지 방축천을 만나다
곧 다가올 봄에 더욱 화려한 변화 예고... 코로나19의 봄도 함께 찾아오길 기대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자연은 더딘 것처럼 보이지만 멈추지 않는다.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한다. 그래서 자연의 '역동성'은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
도담동을 관통하는 세종시 방축천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금강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방축천. 그리고 방축천의 한 줄기인 도담동의 저류지.
세종충남대병원을 지나 해밀동(6-4생활권) 인접지에서 시작되는 저류지의 가장 위쪽부터 방축천을 만나는 줄기를 지나 어진동과 도담동 경계까지 자전거를 타고 떠나보는 일상 여행도 아주 좋은 코스로 통한다.
흐르는 물과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듯한 공기를 맞으며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기쁨뜰 근린공원 및 단독주택지와 연결된 도담동 저류지 광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뻥 뚫려있다.
거기에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운동 마당과 초화원, 잔디마당 등이 펼쳐져 있어 운동도 하고 꽃 구경도 할 수 있다. 겨울은 겨울 나름대로 단단한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지만, 이곳 저류지 광장은 봄과 여름에 느껴질 활기가 더욱 기대된다.



천변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어진동에 이른다. 도담동의 끝이자 또 다른 세종시가 펼쳐지는 곳.
앞서 어진동의 제천변을 따라 걸을 때는 초려 역사공원과 어진중, 대성고를 따라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랐다면, 도담동의 방축천변은 오롯한 자연과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머리를 휘날리며 자전거를 타고 물 구경, 풀 구경, 오리 구경, 나무 구경 하다 보니 도담동의 끝자락에 이르렀다. 도담동 끝자락에선 세종포스트빌딩 등이 있는 언론단지와 홈플러스를 마주할 수 있다.
한적한 방축천변을 따라 자연의 힘을 느끼며 바람을 몸소 느껴보는 건 어떨까.

곧 다가올 2021년의 봄을 기다리며 과거의 풍경도 다시금 소개해본다.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자연을 마주하며 '쉼'을 얻을 수 있다는데 있다.
천을 따라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홀로 또 같이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낭만적인 것이 있을까. 다가오는 봄에는 물 따라 길 따라 걷다가 나란히 앉아 자연이 선물하는 힘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19가 몰고온 의미를 되새겨보고 이를 극복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도 담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