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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녹색수범도시, 세종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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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녹색수범도시, 세종을 만들어갑니다”
  • 홍석하
  • 승인 2012.1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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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6월에 자연보호협의회가 세종시의 첫 시민사회단체로 공식 출범 했다. 소감 한 말씀
지난 7월 1일 세종시가 전국 17번째 광역단체로 출범하면서 시민사회단체 중 첫번째로 자연보호협의회가 출범했다. 자연보호협의회는 77년 10월 출범해 그동안 자연보호운동 중심단체로써 산림녹화, 국토청결운동 등을 주도해 온 국민운동단체다. 당시의 우리 국토는 민둥산이었고 보릿고개였다. 지금 50대 이상은 그 당시의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할 것인데, 그때부터 우리 국민은 나무를 심고 자연을 보호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온 세계가 함께 자연보전운동에 참여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금의 자연보호운동은 21세기 시대정신이다. 지구온난화로 남북의 빙산이 녹아내리고 며칠전 폭설이 내렸지만 여름철의 국지적 폭우등 기상 재난을 체험하고 있다. 온실가스도 문제고 이제 온 국민이 CO2줄이기운동을 전개 하고 있지만 이 운동에 핵심이 자연보전 및 보호 운동이다.

Q. 얼마 전에 장군면과 부강면에서 각각 ‘자연보호지회’ 발대식이 있었다. 그만큼 자연보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많은가
장군면은 기존 공주시에서, 부강면은 충북 청원군 지역이다. 이 지역은 농촌과 산촌의 문화를 갖고 있는 자연보호 시범구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금강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도시의 팽창을 억제하고 산자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지회를 창단 발족했다. 양쪽 지회에 약 300여분의 지역 자연보호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명예환경감시원 150여명에게 정식으로 활동 임명장을 주고 겨울철 수자원보호, 동물보호, 산불감시 등의 임무를 부여했다. 앞으로 우리 조직은 초,중고등학고 학생을 중심으로 하고 학생자연보호단과 여성위원회, 청년봉사단을 운영하여 천 명 정도의 정예 자연보호 활동가와 1만명의 시민참여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Q. 환경지킴이들이 많은 이상, 세종시의 ‘명품 도시’ 만들기 꿈은 곧 이루어 질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자연보호단체가 창설된 것이 70년대, 그러니까 한 창 먹고 살기 바빴을 그 시대였다. 밥 한 끼가 아쉬울 판에, 자연보호를 외친 건데 그 시절부터 자연보호가 필요했을까
77년도에 중앙자연보호회가 창설 되었으니까 35년 된 한국형 토종 NGO다. 당시는 새마을운동과 함께 치산녹화라고 나무 심기, 사방공사를 주로 했다. 또한 행낙철에 전국 유원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알았다. 이때 국토청결운동을 하는 국민운동 단체가 자연보호협의회다. 전국 시도와 시군구, 읍면동에서 약 3백만명 이상이 자연보호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여러 국민운동단체, 환경단체와 공조를 이루면서 전국 광역 및 시군구에서 약 60여 만명이 자연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Q. 때론 지역의 환경상태를 한 마리의 물고기, 한 마리의 새가 대신 말해 주곤 한다. ‘쉬리’나 ‘산천어’가 산다면 1급수로 세종시도 이런 표현이 가능할까 세종시의 생태계는 어떤가
금강은 현재 1급수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잉어과인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살고 있는데 어름치는 금강과 임진강, 한강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종이다. 또한 금강의 지천인 미호천과 합강 모래톱에서 발견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454호인 미꾸라지과인 미호종개도 천연기념물이고 천연기념물 수달과 원앙도 금강유역에 서식하고 있다. 금강의 젖줄인 샛강을 살려서 이런 천연기념물의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금강 수계가 오염되지 않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Q. 좋은 생태계가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지만, 세종시는 지금도 개발 중이고 앞으로도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일로 뜻하지 않게 훼손되는 곳도 있을 것 같은데
세종시는 현재 개발과 보존이 상충하고 있다. 보존지역은 더 한층 자연친화적으로 보전돼야 하고 자연이 파괴된 개발지역은 복원과 함께 도시숲 가꾸기 등을 통하여 녹색도시를 지양해야 한다.
나무를 많이 심고 가능하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서구형 개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특히 원수산, 오봉산, 전월산 등의 풍광을 잘 보전 해야 한다. 미호천 합류지점에 약 10만㎡(약 3만3천여평)의 습지가 있는데 이또한 보호해야 한다.
새로 자연생태계를 복원중인 호수공원의 인공섬도 잘 관리에서 시민의 편리도 증진하지만 자연환경도 보전하는 투 트랩의 환경정책을 펼쳐야 한다.

Q. 개발 하는 분들과 마찰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나
사람들은 개발을 통해 편익을 도모하고자 하고 환경운동가들은 자연과 생태계 보존을 바라고 있다. 따라서 자연파괴는 최소한이 원칙이고 파괴시 가능하면 빨리 복원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조화를 통해 명풍 세종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주변지역의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문제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고 폐공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도 이제 적극적으로 살펴볼 때다. 자연훼손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또한 인근 부강에서 아스콘공장 증설로 주민들과 충돌을 빚었는데 대기환경도 매우 중요한 부문으로 생각하여 기업의 환경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Q. 개발 단계에 있는 곳도 있지만 이미 개발돼서 개방 된 곳도 다. 어디든, 사람들이 많으면 흔적도 많아지는 법인데. 특히 어떤 곳을 중점으로 자연보호에 신경 쓰고 있나
당연히 금강보전에 주력한다. 금강은 1급수지만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환경의 부조화로 수달은 멸종위기 1종의 활동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삵, 맹꽁이, 남생이등도 멸종 위기종 2급이다. 이런 것이 금강주변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지 멸종되도록 하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동식물의 생태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호수 공원이 내년 봄이면 시민들에게 공개되는데 산책로 8.8 km를 우리 스스로 자연보호단을 구성하여 감시 관리하고자 한다.
이 호수는 국내 최대로 일산호수가 30만㎡인데 세종호수는 32만 2천㎡로 축구장 62개 면적이다. 관에서도 적극 관리를 하겠지만 우리시민들의 자발적 보전운동이 필요하다.

Q.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데 아름다워 지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자연보호협의회가 출범한지 6개월이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이제 약 6개월 정도 자연보호활동을 해왔는데 뒤돌아보면 조직의 역량을 끼우고 확장하는 시기였다. 매월 5일을 자연보호의 날로 선포하고 이날은 승용자안타기, 자전거나 걷기운동 권장, Co2줄이기운동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생태우수마을인 청원 오박사마을에 자연보호연수원을 설치했고, 전국자연보호지도자 세미나에 참석, 명예환경감시원 교육 등을 개최하여 조직의 역량을 다지는데 앞장서 왔다.

Q. ‘식목일’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엔 공휴일였는데 국가에서도 인정할 만큼 나무 심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식목일’의 존재도 희미해 졌다.
식목일은 1949년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2006년 주 5일제 확산으로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국민 식수에 의한 애림의식을 높이고 친환경 국토보전을 위해서는 식목일이 다시 법정 공휴일로 재 지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4월5일경 그 시기는 청명과 절기와 맞물려 있어 산불이 최고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 계몽도 하고 나무도 심을 수 있도록 공휴일 재 지정이 필요하다. 도시에서는 도시 숲가꾸기운동의 날로도 활용하면 더 좋겠고 농·산촌에서는 전통숲 더 잘가꾸기 운동이 전개 되기를 원한다.

Q. 그러지 않아도 최근에 ‘한글날’을 비롯해서 몇몇 날은 다시 공휴일로 부활 시켜야 된다는 이야기 들이 나오고 있다. ‘식목일’의 공휴일 부활!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공휴일로 지정되어야 한다. 환경운동이 먹고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상도에서는 바다 식목일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서도 식목일을 정하여 대대적으로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휴일로 식목일을 재 지정하여 국토환경보존의 필요성, 공감대를 확산해야 한다.

Q.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그만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연보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시민운동은 뜻을 같이하는 여러 시민운동가들이 동참하여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의 뜻을 모을 때 성공 할 수 있다. 우리 단체는 중앙에 자연보호중앙연맹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고 세종자연보호 협의회는 864-3331, 연수원은 청원 오박사마을 자연학교 043-269-0123로 참여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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