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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성장동력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왜 지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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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성장동력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왜 지연되나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2.1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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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 분양 기업 대부분 미착공 상태... 대학·연구 기능 가시화 흐름과 대조
착공 만료 시점은 계약상 2020년 12월... 오는 6월까지 착공 안하면 계약 해지
세종시, 올초 시정명령과 함께 착공 독려... 기업 재정난과 컨소시엄 토지 분할 난제 남아
세종테크밸리 조성도 ⓒ세종테크밸리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020년까지 2단계 자족성장기를 마친 세종특별자치시. 2021년엔 계획상 3단계 도시완성기로 나아가야 하나, 시계추는 여전히 2단계에 멈춰진 상황. 

3단계 길목에서 관건은 미래 세종시 성장동력으로 통하는 집현동(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의 안정적 조성에 있다. 기업과 산업 기반 인프라가 집결될 곳이기 때문이다. 

산업기반 마련은 도시 성장을 넘어 세수확보 등 지자체 재정 건전성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낙수·연계 효과를 가져오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많이 늦었으나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 6개 대학 기능 유치가 확정된 소식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산학연 클러스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연구 지원 거점에 미래차 연구센터와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KAIST 바이오합성연구단 등 기관·단체들의 입점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최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건축 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내·외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가 한데 어우러진 '세종테크밸리' 완성체는 아직 멀었다.  

일찌감치 입주 계약을 체결한 57개 이상 기업들의 윤곽이 안갯 속에 놓여 있어서다. 

세종테크밸리 분양 현황 ⓒ세종 테크밸리 홈페이지

세종시가 지난달 세종테크밸리 계약 기업을 대상으로 시정 명령을 고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착공기한이 도래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좀처럼 엿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시에 따르면 2016년 1차부터 6차까지 분양 기업 중 15필지 16개사가 착공 만료 기간인 20년 12월을 넘겼다. 

일부 예상된 결과이긴 하나 이유가 궁금했다.  

세종테크밸리에 직접 가보니, 3~4개 기업이 둥지를 틀거나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머지 필지는 유보지로 남아 임시 주차장 등으로 사용됐다. 

토지 공급 주체인 LH세종본부 투자유치부에 우선 연결을 시도했다.

투자유치부 관계자는 "6차에 걸쳐 60여개에 못미치는 업체와 계약을 했다. 남아있는 산업용지 3필지 중 2필지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행복청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다. 올해에는 미착공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양받은 기업이 LH에 분양금 완납 후 토지 사용 승인을 받아야 착공이 가능하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자본금 마련 등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 같다"며 "시가 미착공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독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사용승낙 문의가 많아 착공이 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도 착공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 

세종테크밸리에 입주한 기업 ⓒ정은진 기자
세종테크밸리는 현재 몇개의 기업만 들어왔을 뿐 대부분 유보지 형태나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이에 세종시로 눈길을 돌렸다. 답변은 비슷했다. 

세종시 산업입지과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재정상태가 어렵다는 기업도 있고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독려를 하고 있으니 올해는 많이들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받은 60개 기업 중에 업제 대부분은 현재 설계 준비중이다. 착공 지연 원인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은행 대출 문제로도 파악된다. 대출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은행과도 소통을 하고 있다. 시정 명령을 통해 오는 6월까지 착공을 유도하겠다. 테크밸리 입지가 워낙 좋아 순조로운 진행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입주 계약을 한 기업들도 같은 입장에 놓여 있을까.  

재정 여력 문제에 직면한 기업도 있었고, 일부 기업들은 컨소시엄 분양 과정에서 토지분할 문제에도 봉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2012년 출범 이후 '토지 가격 상승률 1위'란 가치성 때문에 먹튀할 기업들이 나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실제 이런 기업들이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보고 있다. 

세종테크밸리에 컨소시엄으로 분양받은 A기업 관계자는 "컨소시엄과 대출 등의 문제에 봉착해 있었으나 최근 조상호 경제부시장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 관련 서류를 구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허가 신청을 해두고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테크밸리 입주를 확정한 기업들이 오는 6월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입주 계약이 해지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없다.

시는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계약 해지 등을 일찌감치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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